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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다시 서울?…강남4구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세

강남4구 변동률 0.09%, 최근 5개월 만에 최대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20-12-27 14:16 송고 | 2020-12-27 15:33 최종수정
서울 마포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확대했다. 전국적인 상승세 속에서도 강남4구의 상승세가 도드라지면서, 서울 부동산 상승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이 지난 24일 발표한 '12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1주 전보다 0.01% 포인트(p) 상승한 0.05%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0.29%)보다는 낮지만,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변동률로는 최근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상승세는 강남4구(0.09%)가 견인했다. 강남4구 상승세는 1주 전보다 0.03%p 확대했다. 송파구가 0.1%,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0.08%, 0.09%였다.

강남4구 외 강동구 역시 0.07% 상승했다. 이 밖에 마포구(0.08%), 광진구(0.07%), 노원구(0.05%), 동대문구(0.05%)의 상승폭도 비교적 컸다.

부동산원은 이번 조사에 대해 정부가 발표했던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추가 지정의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부산 9곳(서·동·영도·부산진·금정 등), 대구 7곳(중·동·달서 등), 광주 5곳(동·서·광산구 등), 울산 2곳(중·남구), 경기 파주, 천안 2곳(서북·동남구), 논산, 공주, 전주 2곳(완산·덕진구), 창원 성산구, 포항 남구, 경산, 여수, 광양, 순천 등 37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의 규제 정책이 결국 돌고 돌아 다시 서울 집값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는 상황에서 규제지역에 무더기로 지정되면서 메리트가 떨어진 지방은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고, 반대로 서울과 수도권이 다시 들썩이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서울의 집값이 오르는 사실 자체는 동의하면서도 그 원인이 전국적인 규제 때문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과 서울은 투자 금액 규모 면에서 차이가 너무 크다"며 서울 집값이 다시 뛰는 요인으로 "여전히 부족한 공급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저가 단지가 몰린 지역의 상승세는 전세난에 따른 매매수요 전환, 강남4구의 상승세는 소수 실수요자의 '똘똘한 한 채' 선호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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