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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징역형에 조국 "시련 피할 수 없는 운명인가, 가시밭길 더 걷더라도"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2-23 15:55 송고 | 2020-12-23 16:10 최종수정

검찰개혁 완수를 외치면 법무부 장관직에 오른 조국 장관이 2019년 9월 30일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위원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 News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3일 부인 정경심 교수가 징역형 선고와 함께 법정구속되자 자신으로 인해 빚어진 시련인 듯하다며 애틋하고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지만 가시밭길을 걷는 심정으로 참고 견디며 끝까지 죄없음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마음을 다 잡았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과 함께 1억3894만원의 추징도 명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를 서울 남부구치소 수감을 명령했다.

이 소식을 접한 조 전 장관은 "검찰수사의 출발이 된 사모펀드 관련 횡령 혐의가 무죄로 나온 것만 다행"이라며 애써 위안을 삼았다.
하지만 "제가 법무부장관에 지명되면서 이런 시련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었나 보다"며 장관을 맡아 검찰개혁을 완성해 보려는 자신으로 인해 정 교수까지 안타까운 처지에 빠진 것 같다고 자책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더 가시밭길을 걸어야 할 모양이다"며 "즉각 항소해서 다투겠다"고 지금은 비록 넘어졌지만 툭툭 털어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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