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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 "법무부 보직 제안, 이용구 차관 아냐…김후곤에 물어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2-23 14:17 송고 | 2020-12-23 14:43 최종수정
임은정 부장검사가 23일, 자신에게 보직을 제안했던 이가 '이용구 차관이 이었냐'는 질문에 아니라는 뜻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News1
임은정 부장검사가 23일, 자신에게 보직을 제안했던 이가 '이용구 차관이 이었냐'는 질문에 아니라는 뜻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News1

대검 감찰연구관인 임은정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는 23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자신에게 고발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법무부 보직을 제안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김후곤 서울 북부지검장에게 물어보라"며 제안자가 이 차관이 아닌 김 검사장임을 시사했다.

임 부장검사는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기자로부터) 뜬금없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김 검사장한테 물어주십사 부탁드렸다"며 "역시 안 물어본 것 같다"고 보도내용이 틀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기자들이라도 김 검사장에게 물어봐 달라는 뜻으로 (기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한다"며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었다.

앞서 임 부장검사는 지난 1월 경향신문에 "2019년 9월 무렵 전현직 검찰간부에 대한 고소 취하, 언론 칼럼 연재 중단 등의 조건으로 법무부로부터 보직 제안을 받았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헤럴드 경제는 "지난해 9월 당시 법무부에 근무했던 복수의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법무부 법무실장이던 이용구 차관이 간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 부장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조건부 인사발령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임 부장검사가 "김후곤 검사장에게 물어 볼 문제다"고 곧장 받아쳐 제안자가 이 차관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김후곤 검사장은 2019년 9월 법무부 기조실장으로 있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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