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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중·러 카디즈 진입에 "도발적 작전" 비판

"韓 우려 강력히 지지…역내 불안정 시도 막을 것"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20-12-23 11:19 송고
중국 공군의 H-6K 전략폭격기.(자료사진) © News1
중국 공군의 H-6K 전략폭격기.(자료사진) © News1

미국 국무부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진입한 데 대해 "도발적(provocative)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중·러의 카디즈 진입에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은 최근 진행된 도발적인 공군작전과 관련해 우리의 동맹인 한국의 우려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과 밀접히 조율하고 있다"며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22일) 오전 중국 공군의 H-6K 전략폭격기 4대와 러시아 Tu-95 전략폭격기, A-50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15대가 한때 카디즈에 진입했다.

중·러가 카디즈에 진입한 것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번엔 군용기 19대가 무더기로 출격해 그 의도가 주목된다. 합참은 "이번 상황을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훈련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전날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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