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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석학 평가, "IBS 연구단 세계적 수준"…"김빛내리, 만장일치 최고"

김빛내리‧김은준‧현택환 단장 연구단, 세계 최고 수준(S등급)
출범 8년차 8개 연구단, 해외석학 중심 과학적 우수성·정성평가 진행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0-12-18 11:59 송고
(기초과학연구원 홈페이지 CI 갈무리) 2020.12.18 /뉴스1
(기초과학연구원 홈페이지 CI 갈무리) 2020.12.18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연구단에 대한 첫 8년차 성과평가 결과, 김빛내리 단장, 김은준 단장, 현택환 단장의 3개 연구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등 연구단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IBS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기초과학의 특성을 고려해, 연구단 착수 5년 후 첫 평가를 하며 이후에는 3년 단위로 평가를 한다.
2012년 최초 출범한 8개 연구단은 2017년에 처음 5년차 성과평가를 했고, 올해 5월~11월 두 번째 8년차 성과평가를 했다.

과학적 우수성이 최고 등급(S)으로 평가된 3개 연구단과 IBS의 철학에 비추어 유지 필요성이 인정되는 연구단은 지속 지원할 예정이며, 일부 연구단은 2년의 정리 기간을 거쳐 종료할 예정이다. 2개 연구단은 2년의 정리 연구 기간을 거쳐 종료하고, 1개 연구단은 일부 그룹 종료, 1개 연구단은 후임 단장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월성 검증을 위해 과학적 우수성에 대해서만 4단계 등급이 부여됐다. 각 등급은 S(넓은분야 세계선도), A(해당분야 선도), B(세부분야 선도), C(B등급 미달) 등으로 구성됐다.
김빛내리 교수.© 뉴스1
김빛내리 교수.© 뉴스1

RNA 연구단(김빛내리 단장),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김은준 단장), 나노입자 연구단(현택환 단장)의 3개 연구단은 해당 연구영역을 포함하는 포괄적 연구영역에서 세계 선도 수준으로 평가되어 최고 등급 S를 받았다. 나머지 5개 연구단도 해당 연구영역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인정받아 차상위 등급인 A로 평가됐다.

평가결과, IBS 연구단의 과학적 수월성은 세계적 수준이며, 특히 RNA 연구단과 나노입자 연구단은 세계 최고 연구집단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RNA 연구단(김빛내리 단장)은 평가단 만장일치로 RNA 분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단장의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겸비해 연구의 일관성이 돋보인다는 의견이다.

나노입자 연구단(현택환 단장)은 연구그룹 간 협력을 통한 우수한 집단연구로 나노입자 연구와 응용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김은준 단장)은 신경과학의 넓은 범위에서 기초연구 역량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창적인 연구로 신경·정신질환 이해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IBS는 올해 초부터 해외 석학을 중심으로 연구단별 평가단을 구성해 5월부터 서면·현장방문 평가를 했으며, 연구단선정‧평가위원회(SEC) 종합평가(9월)와 과학자문위원회(SAB) 자문(10월 말) 및 이사회 보고(12월 16일) 후 평가결과를 확정했다.

평가단에는 필즈상 수상자인 에핌 젤마노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SD) 교수와 마키 가와이 일본 분자과학연구소장 등 11개국 세계 석학 34명과 국내 전문가 30명 등 총 64명이 참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연구단별로 4일간 화상회의를 병행한 현장 방문 평가에서는 논문 등 정량적 성과가 아닌 연구의 창의성과 영향력 등을 정성적으로 평가하고, 팀 리더, 박사후연구원, 대학원생 등 구성원들을 인터뷰했다.

평가단은 "연구단장과 부연구단장뿐 아니라 연구인력(포닥)과 학생 등 대부분 인력이 매우 우수하며, 연구단이 우수한 인재를 육성·배출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연구단은 연구단장의 정년퇴직에 대비하는 계획과 비전이 부족하고, 일부 연구단은 그룹 간 협업을 통해 집단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평가를 총괄한 울프강 한스 스피스 SEC 위원장(막스플랑크 고분자 연구소 명예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에서 연구단 8년차 평가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명확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실천해 IBS가 추구하는 과학적 수월성 중심의 집단연구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IBS는 이번 평가 결과와 과학자문위원회(SAB) 권고에 따라, 연구단 지속 운영 또는 종료, 후임 연구단장 선발, 연구내용 조정, 연구그룹 간 협력 강화, 핵심 연구인력(PI) 확대, 우수한 젊은 포닥 육성 등 연구단 운영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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