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낙연 "택배노동자 과로 문제, 인내의 한계…사회적 대화 필요"(종합)

택배노동자 과로 대책 기구 출범…주5일제 근무 여건 개선 논의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20-12-07 18:27 송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택배 과로사 방지 대책을 논의할 사회적 합의기구를 출범시키고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의장을 맡은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 인사말에서 "(택배 노동자 사망 문제는) 노사간의 협의만으로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사회적 대화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8월 말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찾아갔던 현장 가운데 하나가 택배 노동자 현장"이라며 "빠르고 편리한 택배의 매력 이면에는 노동자들의 혹독한 과로가 숨겨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택배 수요가 이미 폭증하던 차에 코로나19 때문에 더 늘어난 상황"이라며 "그에 합당한 보완 대책이 충분히 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택배노동자의 과로 문제는 이미 인내의 한계점을 넘어서고 있다"며 택배노동자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제게 좌우명을 물으면 '근청원견'이라고 말한다. 가까이 듣고 멀리 보겠다는 뜻"이라며 "현장의 어려움은 가까운 거리에서 듣고 그것을 정책으로 만들 때는 멀리 보면서 하자"고 당부했다.

합의기구는 택배 분류업무를 명확히 하고, 주 5일제 등 근무 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원식 수석부의장도 이자리에서 "여기서 합의가 되면 당론으로 삼고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며 "이미 올해 들어서 10분 택배노동자 과로로 사망했고 이런 상황 그대로 둘 수 없다"고도 했다.

조순용 TV홈쇼핑협회 회장은 "평균 약 3억개가 넘는 택배 물량이 쏟아져나온다. 지난해 대배 약 30~40% 가량 늘어난 숫자"라며 "홈쇼핑에서 늘어난 것은 3%이고 나머지는 인터넷 쇼핑몰과 포털, 플랫폼, 유튜브 등의 모바일 커머스에서 온 것이 태반"이라고 지적했다.

박석운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 공동대표도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을 거론하며 "법이 정기국회에 통과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시행규칙을 만들려면 또 몇 달이 걸릴텐데 조마조마하다. 연말 연시에 택배 물량이 급증하고 설날도 있다. 뻔히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m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