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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수주…막바지 수주 힘내는 韓조선사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최근 잇따라 수주 소식 전해
삼성중공업은 11월 말부터 3조원대 몰아치기 수주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2020-12-04 06:05 송고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선박 대 선박 LNG 선적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2020.11.26/뉴스1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선박 대 선박 LNG 선적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2020.11.26/뉴스1

한국 조선사가 올해 막바지 수주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주 들어서만 한국의 주요 조선사는 약 5억9000만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5일 만에 총 6482억원 규모(약 5억9000만달러)의 수주 소식을 알린 것이다.

아직도 목표 수주액을 채우려면 더 많은 수주가 필요하지만 조선사는 올해 마지막 날까지 수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릴레이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1000억원 규모의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과 2820억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선박의 추가 발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연내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어 놨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몰아치기 수주를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0일 2062억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날 600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도 수주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유럽 지역 선주와 25억달러(2조8072억원)규모의 선박 블록 및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러시아에서 발주된 쇄빙LNG 운반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국 주요 조선사가 연말 릴레이 수주를 했지만 올해 수주 목표액에 이르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4일 기준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목표 수주액 110억달러 중 65.6억달러, 59.6%를 수주했고 삼성중공업은 84억달러 목표 중 40억달러로 48.7%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72.1억달러 중 40.6억달러, 56.3%를 수주 중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미중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영향으로 올해 주요 선주들의 발주가 줄어 목표 수주액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도 "LNG운반선, VLCC, 컨테이너선 등 주요 선박에서 수주 소식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LNG추진 선박, LPG추진 선박과 같은 친환경 선박에서도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 강화로 인해 발주가 늘 것으로 보고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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