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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3선 도전' 본격행보…1일 후보등록의사표명서 제출

선거는 내년 1월6일…단독 출마면 선거 없이 선관위 심의로 결정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12-01 16:57 송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KFA 엠블럼 발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정몽규(58) 대한축구협회장이 3선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일 "정몽규 회장이 오늘 마지막 임원회의를 주재한 뒤 후보등록의사표명서를 제출했다. 내일(2일) 접수될 예정"이라면서 "접수 후 현재의 회장직은 직무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직무정지와 함께 현 부회장단 중 최연장자인 조병득 부회장이 당분간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이로써 정 회장의 3선 도전은 기정사실이 됐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013년 1월 제52대 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됐고 2016년 7월 연임에 성공했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만 연임이 가능하다. 그러나 체육회는 재정 기여나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단체 평가 등에서의 성과가 뚜렷할 시 3선에 도전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뒀다.

이에 정몽규 회장은 지난 10월13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추가 연임 가능성을 판단 받기 위한 심의 신청서를 제출했고, 10월28일 심의를 통과해 3선 출마 자격을 확보했다.

정 회장의 연임 기간 동안 한국 축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가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2020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등 굵직한 성적을 거뒀다. 또 정 회장은 2018년 7월 유소년 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감독의 연봉 등에 써달라며 4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3선 자격을 얻은 뒤에도 정몽규 회장은 선뜻 출마의 뜻을 굳히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공정위 심의를 통과한 뒤에도 계속 심사숙고했다. 단순한 고민 정도가 아니라 한동안은 불출마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였다"고 알린 뒤 "많은 분들을 만나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안다. 결국 주위 조언을 받아들여 출마를 결심했다"고 귀띔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정 회장의 후보자 등록의사표명서 접수를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다른 후보자들의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그리고 7일 이사회를 열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 선관위는 외부인사 5명에 축구협회 내부 인사 2명 등 총 7명으로 꾸려진다.

선관위에서 선거일정을 확정하게 되며 후보자 등록일은 아직 미정이나 21일부터 23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선거는 내년 1월6일 실시된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을 비롯해 고등 및 대학 선수, K3, K4 및 WK리그 선수, K리그1과 K리그2 선수, 축구동호인 선수, 아마추어 및 프로팀 지도자, 심판 등 총 192명에 이른다. 제53대 회장선거 때의 106명 선거인단에서 크게 늘어난 숫자다.

선거가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53대 회장 선거까지는 단독 입후보라도 투표를 진행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선거 규정 개정에 따라 후보자가 1인인 경우, 선거관리위원회는 정관 제29조 임원의 결격사유를 심사하고 하자가 없을 경우 그 1인을 투표 없이 당선인으로 결정한다고 바뀌었다.

축구계 분위기는 단독 출마 가능성도 적잖게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 전반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과 맞물려 현재까지는 특별한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