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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가 일상이 된 세상…업무방식·인력관리 바꿔야 고성과 달성"

"재택근무, 또 다른 진통…'보는' 평가 아닌 '성과위주' 평가해야"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2020-11-26 18:14 송고
오라클 웨비나(캡처)© 뉴스1
오라클 웨비나(캡처)©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증가하는 등 기업들의 업무 방식이 급격히 바뀌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게 직원을 관리하는 방식과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고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오라클은 26일 뉴노멀 시대에 진화하는 인사 트렌드를 소개하는 웨비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해 HR(인적자원관리)에 있어서의 새로운 접근법을 공개했다.
한국오라클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5명 중 4명의 근로자가 영향을 받았으며 업무 협업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 일일 수요량은 38% 증가했다. 또 18~34세의 근로자 중 68%는 원격근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확신했으나 55~64세 근로자 중 원격근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비중은 44%에 그쳤다.

또 최고재무책임자(CFO) 4명 중 3명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최소 20%이상의 인원을 원격근무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웨비나에서 이승배 딜로이트 상무는 △업무 △인력 △업무환경으로 나누어 코로나19 이후 달라지는 업무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업무의 경우 직무에 대한 개념이 유연하게 확장되고 활용 범위가 넓어지며, 사람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이며 문제 해결을 요구로 하는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데이터 입력, 수정, 유지보수 등 반복되는 업무의 경우 로봇에게 권력을 이양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또 이로 인해 △소셜미디어 매니저 △AI 관련 직업 △콘텐츠 큐레이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경험디자이너 △자율주행관련 직업 △콘텐츠마케터 등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력의 경우 인력이 담당하는 정보의 종류나 물리적 공간, 관리의 필요성에 따라 분류 체계가 달라지며 이에따라 기존 직고용 뿐만 아니라 긱 워커, 아웃소싱 등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상무는 "우버의 드라이버, 배민 라이더 등 긱 이코노미(빠른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경제 현상)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HR 시스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환경 역시 '같은공간'을 공유하는 것에서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바뀌어 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 상무는 "과거에는 독립적인 업무라도 같은 공간에서 어떻게 협력할 것이냐가 화두였다면 지금의 기업은 어떻게 어디에서나 협력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이에 맞는 인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노멀 시대는 기업 조직 내에서 HR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이에 따라 HR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에 걸맞은 능력 확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 △HR 업무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 △HR 리더의 의사결정 역량 향상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승배 딜로이트 상무.(캡처)© 뉴스1
이승배 딜로이트 상무.(캡처)© 뉴스1

또 달라진 업무 환경에 따라 HR관계자와 리더들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이 최근 글로벌 인사관리솔루션행사에서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직원 안전과 건강을 위한 기업의 최고인적자원책임자(CHRO)들의 포용적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그는 "리더는 조직의 활력을 유지하고, 권한을 이양하며 지속적이고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현재 재택근무에 있어서 화상회의 도입 등은 미래 업무 환경으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라며 "재택근무를 해본 직원들은 또 다른 진통과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은 재택을 할때에도 편리한 의자, 소음이 방지되는 업무 공간을 따로 마련해야하고 상사는 눈으로만 봐야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눈으로 보는게 아니라 기간 내 성과가 명확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평가하는 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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