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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 양준일·김이나·장기하…연예인·셀럽 에세이 판매량 급증

전년 대비 판매량 3배 이상 늘어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11-26 09:57 송고 | 2020-11-26 17:26 최종수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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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과 방송인 등 셀러브리티들의 에세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예스24(대표 김석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예인이 낸 에세이 도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판매량은 8만9000여권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1% 증가했다.
이 수치는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출간 종 수 또한 21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종 늘어나며 연예인 에세이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출간 종 수는 9종이었고, 판매량은 1만3100여권이었다. 2019년에는 13종이 나왔으며, 2만800여종이 팔렸다.

올해 출간된 연예인의 에세이는 삶의 성찰을 통해 작가로서 세상에 철학적 메시지를 던지는 시도가 두드러진 도서가 다수 등장했다. 가수 장기하의 '상관없는 거 아닌가?'(문학동네), 가수 양준일의 '양준일 MAYBE'(모비딕북스) 및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의 '살고 싶다는 농담'(웅진지식하우스)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축구 스타 손흥민의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브레인스토어), 가수 스윙스의 'HEAT'(필름), 트로트 스타 김호중의 '트바로티 김호중'(스튜디오 오드리) 등 스타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도서가 여전히 인기를 끌었다.
작사가 김이나의 '보통의 언어들'(위즈덤하우스), 레드벨벳 슬기가 감성을 더해 원작을 옮긴 아트북 '내 곁에 미술관' 시리즈(마로니에북스), 유병재 삼행시집 '말장난'(아르테) 등 도서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양준일 MAYBE' '보통의 언어들' '살고 싶다는 농담' 등은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거나 수주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이런 연예인 에세이 도서를 찾는 주요 구매자층은 남녀 3대 7의 비율로 여성 독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30.5%, 34.5%를 기록한 30대, 40대 독자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희 예스24 에세이 MD는 "방송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내면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팬들과 또 하나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연예인의 에세이 출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스타의 성공 스토리를 넘어 삶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낸 최근 연예인 에세이는 팬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공감을 자아내며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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