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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될성부른 떡잎 '한혜진 화장품' 달바에 20억 투자

비모뉴먼트 지분 4.6% 확보…"아이디어 공유+협업"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2020-11-25 07:11 송고 | 2020-11-25 08:12 최종수정
한국콜마 세종시 본사 전경.© 뉴스1
한국콜마 세종시 본사 전경.© 뉴스1

한국콜마홀딩스가 '한혜진 화장품'으로 널리 알려진 '달바' 브랜드를 운영하는 '비모뉴먼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화장품 기업을 발굴해 서로 '윈윈'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7월 비모뉴먼트의 지분 4.6%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19억9900만원이다. 
그간 한국콜마홀딩스는 바이오(넥스앤바이오 에이치케이바이오이노베이션)·블록체인(모노랩스)·마스크팩 제조(콜마스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 회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비모뉴먼트의 화장품 브랜드 달바의 빠른 성장 가능성을 내다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모뉴먼트는 2016년 설립됐으며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뷰티 브랜드를 표방하는 달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달바는 '한혜진 화장품'이자 '승무원 미스트'라는 수식어로 이름을 알린 미스트 세럼으로 인지도를 쌓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미스트 세럼의 글로벌 판매는 500만병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232억원으로 전년대비 563% 급성장했다. 

올해는 백화점·면세점 채널뿐 아니라 H&B스토어·온라인 전문몰·홈쇼핑 채널까지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모델 한혜진을 뮤즈로 발탁한 것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
실제 달바는 지난 9월 위메프와 손잡고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목표 매출을 600%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국내뿐 아니라 유럽·미국·중국·일본 CIS(독립국가연합) 권역을 포함한 20개국 수출에 나서고 있다.

또 해외에 직영몰을 연 것은 물론 현지 에이전시를 고용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에도 나서고 있다. 해외 유통사와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달바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투자를 통해 동반성장할 계획"이라며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협업을 통해 양사 미래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영에 참여할 의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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