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200명대를 기록한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선별진료소가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차로 붐비고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인천 연수구 소재 유흥업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 손님까지 감염이 확인되면서 검사받은 인원만 300명 이상으로 늘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늦은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이 업소와 관련해 18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확진자 중에는 여성종업원은 물론, 업소를 다녀간 손님도 다수 포함돼 있어 지역감염 우려가 높다.
첫 확진자는 이 업소를 방문한 해양경찰관(인천 1173)과 해운업체 관계자(인천 1202)다. 이들은 지난 13일 이 업소를 방문한 후 각각 이달 20일, 21일 확진됐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동선을 추적해 이 업소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접촉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검사결과, 첫날부터 확진자가 쏟아졌다. 23일 오전에만 여성종업원 4명이 확진됐고 오후에도 여성종업원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1173·1202번 환자와 이날 추가 확진된 18명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이 업소 관련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방역당국은 검사 인원이 많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현재 검사를 받는 인원만 300명이 훨씬 넘는다”며 “추가 확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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