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파티 술 떨어지자 손 세정제 사다 '벌컥'…러시아인 7명 사망

2명은 혼수상태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11-23 11:23 송고 | 2020-11-23 11:56 최종수정
손 세정제를 뿌리는 사람들. <자료사진> © News1
손 세정제를 뿌리는 사람들. <자료사진> © News1

러시아에서 파티 도중 술이 떨어지자 술 대신 손 세정제를 마신 7명이 숨지고 2명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부 야쿠티아 공화국 타틴스키 지구 톰토르 마을의 주민 9명은 지난 19일 열린 파티에서 술이 떨어지자 술 대신 손 세정제를 마셨다.
손 세정제를 나눠마신 이들의 연령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41세 여성과 27세, 59세 남성 등 3명은 사고 당일 사망했다. 나머지 6명은 야쿠티아 공화국 수도 야쿠츠크로 후송됐지만 4명이 추가로 사망했고 2명은 혼수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이들은 인근 상점에서 술 대신 손 세정제를 구매해 파티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파티 참석자들이 마신 손 세정제는 유독성 메틸알코올(메탄올)을 69% 함유하고 있었다.

메탄올을 마실 경우 중독으로 인해 현기증, 구토, 두통, 실명, 혼수상태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3월 공업용 메탄올을 집안 곳곳에 뿌렸다가 복통, 구토,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경우가 발생해 안전보건공단이 주의를 당부한 사례가 있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손 세정제를 마시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pbj@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