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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지역 확진자 142명 잠정집계…전남 순천 전국 첫 2단계 상향(종합)

경기·인천·강원·경남·충남 두 자릿수
학교내 감염 잇따라 곳곳 전수검사

(전국=뉴스1) 박대준 기자 | 2020-11-19 19:08 송고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앞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곳곳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남, 경남, 제주에서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2020.11.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앞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곳곳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남, 경남, 제주에서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2020.11.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9일 하루 동안(오후 5시 기준) 142명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16개 시·도(서울 제외) 가운데 감염자가 제일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지역으로 전날과 같은 4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인천 30명, 강원 21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등으로 집계됐다. 경북에서는 6명, 전북 5명, 충북·전남·광주·대구·부산·제주 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과 울산에서는 이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전남 순천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전국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전격 결정했다.

순천시는 지난 18일부터 '강화된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했지만 이틀만에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다.

이에 따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의 집합이 금지되며 노래방, 식당, 카페 등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또한 각급 학교는 3분의 1 등교수업을 기준으로 교육당국의 판단에 따라 운용된다.
순천에서는 지난 7일 순천74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 확진자를 보면 우선 경기 안산에서는 이날도 수영장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안산시 본오2동에 거주하는 A씨(안산 219번)와 호수동에 거주하는 B씨(안산 221번) 등은 지난 11일부터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안산의 한 수영장 관련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영장 관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포천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일동면의 한 요양원에서 종사자 2명(포천 161·162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원에서는 지난 15일 직원 3명이 확진된 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4명에 이른다.

김포 노래방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었다. 이중 2명은 김포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은 인천시민들이다. 

이날부터 수도권 거리두기를 기존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한 서울과 경기도와 달리 23일로 늦췄던 인천에서는 공교롭게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남동구에서는 한 식당에서 동창회 모임을 가졌던 60대 여성 1명과 남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남동구의 감자탕집 관련 확진자들과 접촉한 남녀 4명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수구에서는 모 고등학교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학생과 교직원 등 315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조영진  창원 제1부시장이 19일 코로나19 조치사항 등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조영진  창원 제1부시장이 19일 코로나19 조치사항 등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강원지역에서는 전날에 이어 확진자가 또다시 20명대를 넘어섰다.

철원에서는 코호트 격리 중인 한 요양원에서 입소자와 종사가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철원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4명과 교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춘천에서는 초등학교 상담프로그램 진행 관련 3명이 확진됐으며, 원주의 한 병원 외래교수도 감염돼 환자와 의료진 2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경남에서는 창원시에서만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6명은 전날 확진된 진해구 초등학생의 가족이며, 이중 2명은 진해구 소재 중학교 학생들이다. 이에 창원시는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같은 학교 중학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에서는 천안(10명)과 안산시(3명)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상황 속에서도 확진자가 15명이나 발생했다.

대천 해수욕장에 다녀온 아산 소재 모 대학교 학생들이 집단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수욕장을 다녀온 뒤 전날 1명(천안 388번)이 확진 판정을 받자 함께 다녀온 1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중 5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산에서는 공군부대 병사 등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부대내 자가격리 중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지인모임이나 체육시설, 직장, 동호회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자 이날부터 서울과 경기, 광주 전역과 강원 일부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환자 증가 속도가 예상 보다 빨라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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