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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에 軍 불교 총본산 '홍제사' 세워진다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11-19 11:55 송고 | 2020-11-20 14:36 최종수정
계룡대 호국 홍제사 메인 조감도.(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제공)© 뉴스1
계룡대 호국 홍제사 메인 조감도.(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제공)© 뉴스1

충남 계룡대에 군(軍) 불교 총본산인 '홍제사'가 세워진다.

대한불교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혜자 스님)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충남 계룡시 계룡대 불사 현장부지에서 '육해공군본부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불사 기공식'을 봉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군종특별교구장 선묵혜자 스님을 비롯한 주요 소임자스님과 교구본사 주지스님, 육군본부 군종실장 정우 법사를 비롯한 군법사단, 조계종 중앙신도회 주윤식 회장, 국군불교총신도회장인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다.

행사는 52주년 군승의날(11월30일)을 맞아 호국영령과 순직군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불사추진 경과보고 △군종특별교구장 선묵혜자 스님 인사말 △총무원장 원행 스님 치사 △군포교 유공자 포상(총무원장상 법상 김대현 법사) △불사기금 전달식–2보급단 부산 금련사, 국군불교총신도회, 2작사 호국무열사 △축사 △시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법회 장면.(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제공)© 뉴스1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법회 장면.(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제공)© 뉴스1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홍제사 건립은 종단에서 진행하는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핵심사업이기도 하다. 종단에서는 홍제사가 '포교의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군포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제사는 1만3000여평 대지에 오는 2021년 11월까지 조성될 예정으로, 대웅보전이 들어서는 법당 영역과 교육연수시설로 만들어지는 교육관 영역으로 구분된다. 법당 불사는 조계종과 군종특별교구가 60여억원의 공사비로 진행하며, 교육관 불사는 50여억원의 군 예산으로 이뤄져 총 110억 규모의 대작 불사가 될 전망이다.
법당은 불자들의 신행 수행공간으로서 1층 공양간, 2층 다목적홀, 군불교 역사전시실, 어린이법당, 3층 대웅보전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관은 2층 규모로 총 24개의 객실과 1개의 지대방으로 구성된다.

군종특별교구는 건립불사와 함께 계룡대 홍제사가 군포교 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각종 신행 프로그램과 수행 콘텐츠를 마련해 365일 포교의 법륜(法輪)이 굴러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나갈 방침이다. 불자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홍제사 불교대학 개설, 참선과 명상 등 각종 수행프로그램 운영, 다도와 서예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상설화 등이 준비 중이다.

군종특별교구장 선묵혜자 스님은 "계룡대에 호국사가 있어서 그동안 포교를 잘 해왔지만, 영내에 있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웠다"며 "호국 홍제사가 들어서면 군불교 총본산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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