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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묻은 수입품" 유독 쏟아진 중국, 어이없는 '검역굴기'

발원지 책임 피하려 교역국 상대 공격적 검출
무려 20개국 제품에 공포 조장…무역분쟁 비화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11-18 16:25 송고 | 2020-11-18 17:17 최종수정
CDC가 공개한 코로나19 이미지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중국이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수입 냉동식품에 대한 지나친 검역을 강행, 무역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수출국들이 중국의 지나친 수입품 검역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중국이 코로나19를 찾으려는 공격적 검역을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국 검역당국은 독일, 브라질, 인도 등 20개국에서 수입한 식품 포장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국가들은 중국이 내놓는 증거자료가 부족하다며 근거 없이 수입 식품에 대해 공포를 조장해 무역관계마저 훼손한다고 반박한다.

이달 5~6일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캐나다는 중국의 수입식품 코로나 검역에 대해 "불합리한 무역 규제"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회의에 참석한 익명의 관계자는 로이터에 "호주, 브라질, 멕시코, 영국, 미국, 캐나다가 중국이 과학적인 검역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재 한 외교관은 로이터에 "중국의 보건당국이 검사를 할 때 마다 뭔가 찾으면 결과를 공유해야 하지만, 우리는 단 한 건의 실험분석 결과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진짜인가?'라고 묻는다"며 "아무런 증거가 제시되지 않아 모두 놀란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는 총리까지 나서서 중국의 검역에 문제를 제기했다. 중국 산둥성의 지난시가 지난주 뉴질랜드의 냉동 소고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현지 방송에 직접 출연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미국 농무부 역시 성명을 내고 "수입 식품에 대한 중국의 규제는 과학에 기반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무역 마찰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같은 반발 이후 중국은 오히려 수입 식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결국 수입식품에 대한 과도한 검역은 코로나의 발원지를 중국이 아니라 외국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도 수입 식품에 묻어온 바이러스 존재에 대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우한이 아니라 외국일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사설을 내놓기도 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