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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역전' 美조지아, 대선 투표용지 전체 수기 재개표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11-12 01:51 송고 | 2020-11-12 02:45 최종수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AFP=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AFP=뉴스1

미국 조지아주(州)가 대선 표를 전부 수기 재개표한다.

CNBC방송에 따르면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 주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표를 재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표 차이가 매우 적기 때문에 각 카운티마다 전부 손으로 재검표 해야 할 것"이라며 주 전체 선거 결과를 마감하는 오는 20일까지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라펜스퍼 주무장관은 양당 참관인들이 모든 재개표 과정을 감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조지아는 개표 중반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바이든 당선인을 따돌렸었다. 그러나 이후 바이든 당선인 표가 많아지면서, 개표율 98% 기준 바이든 당선인이 1만4112표차(0.29%포인트)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 소속인 라펜스퍼거 주무장관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바이든 당선인이 '대형 사기로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측근들의 압박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라펜스퍼거 주무장관을 포함한 주 선거당국 관계자들은 광범위한 선거 부정과 관련한 어떤 증거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더그 콜린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10일 컴퓨터 스캐너가 아니라 더 엄격한 절차인 수기 재개표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공화당 소속 조지아 상원의원인 데이비드 퍼듀와 켈리 로플러는 선거 책임자인 라펜스퍼거 주무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조지아에는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다. 재검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다고 해도 이미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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