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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방출에 아내 유하나 "세상이 어두워졌다…언제나 그대가 나의 태양"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11-06 23:00 송고
배우 유하나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배우 유하나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남편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주장 이용규의 방출 소식을 접한 배우 유하나가 어두운 심경을 드러냈다.

유하나는 지난 5일 오후 자신의 SNS에 "갑자기 세상이 어두워졌다"라고 시작하는 글귀와 함께 이용규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유하나는 "쳐다볼 수 없을만큼 강렬했던 태양은 시커먼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았다"라고 컴컴한 현재의 심경에 대해 써내려갔다.

이어 유하나는 "태양으로 인해 하늘을 볼 수 없었던 이들은 안도하며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하늘을 보았다. 신이 났고 즐거웠고 계속 고개를 언제든 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며 "충분히 그것을 즐기라 한듯 시간이 흐른 그 순간, 구름이 다시 걷혀졌고 태양은 다시 강렬한 빛을 뿜기 시작했다"라고 방출 통보를 접한 남편을 떠올리며 과거와 현재를 회상하는 듯한 의심심장한 글귀를 써내려갔다.

하지만 "구름으로 가릴 수도 없을 만큼의 강렬한 빛과 에너지를 구름뒤에 가려지는 순간마다 태양은 더 뜨거워지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밤이 되었다고 태양이 사라졌다 착각하지말자. 다른 곳에서 또 뜨겁게 빛을 내고 있을테니"라고 다시한번 희망을 노래한 유하나는 끝으로 "나에겐 언제나 그대가 태양이야"라는 말로 십수년간 야구계에 몸담으며 노력한 남편 이용규를 감싸 안았다.
유하나 글은 이용규 선수가 소속팀 한화이글스에서 사실상의 방출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올라온 글이였기에 더욱 이목을 끌고 있었다.

배우 유하나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배우 유하나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또한 유하나의 SNS글귀를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아용규는 한화의 상징입니다. 팬들이 절대 못보냅니다. 끝까지 지지할것입니다", "이용규 선수가 없는 한화를 상상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갑자기 찾아올 줄 몰랐습니다. 다른 팀에서 뛸 그를 상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외부 FA출신 선수들을 엄청나게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 방출만큼은 진짜 이해를 할 수 없다. 올시즌 백의종군한 이용규 선수는 그 어떤 프랜차이즈 스타보다 한화를 대표해 줬다. 새드엔딩 이해할 수 없다"라면서 이용규 선수 방출소식에 함께 가슴 아파 했다.

한편 이용규는 2004년 LG 트윈스에서 프로에 데뷔, 2005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기면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성장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이징올림픽 등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13시즌을 마친 뒤에는 첫 FA 자격을 얻어 한화와 4년 총액 67억원에 계약하며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당시 한화는 이용규와 정근우(4년 70억원)를 동시에 영입하며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를 구축했다.

올 시즌 이용규는 120경기에서 타율 0.286 1홈런 32타점 60득점 17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트레이드 요청 파문으로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 중징계를 받아 1년 공백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결국 한화 이글스는 2018시즌을 마친뒤 FA 자격을 재취득한 이용규와 2+1년 최대 25억원에 구단 옵션 계약을 맺었으나, 내년 계약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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