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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CEO "임상3상 결과 연내 나온다"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11-06 08:16 송고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임상3상 결과가 연내 발표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에서 "임상 결과 백신의 효능이 입증되면 올해 말까지 규제당국에 코로나19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능한 많은 국가에서 동시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리오 CEO는 "승인을 결정하고 얼마나 빨리 결정하는지는 감독당국의 몫"이라며 "우린 가능한 빨리 백신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럽의약청(EMA)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다른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국 정부는 백신이 올해 크리스마스 전후에 출시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임상에서 효능이 확인되는 즉시 긴급사용을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소리오 CEO는 "백신 사용기한을 늘리기 위해 냉동된 형태로 백신을 보관하고 있다"며 "일단 백신의 효능이 입증되면 즉시 공급 계약을 체결한 국가들에 선적 시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백신 생산 비용이 10억달러를 넘어선다는 우려와 관련해선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생산 과정에서 손실을 초래하지 않도록 제조된 제품 비용에 20%를 추가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주당순이익은 0.94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총수익은 66억달러로 3%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를 각각 1%, 4% 밑돌았다. 

이는 최종 단계인 임상3상 일정이 늦어지고, 임상 과정에서 각종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되자 처방 비율과 판매량을 다시 추산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에 올해 들어 11% 상승했다. 다만 이날 실적 발표 후에는 전일대비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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