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뉴스1전북포럼]김기석 성공회대총장 “미래위해 근본적 변화 필요”

“생태보전 최우선 과제…정신적인 변화 중요”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2020-11-05 13:48 송고
5일 전북 전주시 라한호텔에서 제8회 뉴스1 전북포럼이 열렸다. 김기석 성공회대학교 총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사회를 향한 공공부문의 새로운 침로-사회보고'라는 주제로 김기석 성공회대학교 총장의 기조발제와 안치용 한국CSR 연구소 소장 등 3명의 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2020.11.5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5일 전북 전주시 라한호텔에서 제8회 뉴스1 전북포럼이 열렸다. 김기석 성공회대학교 총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사회를 향한 공공부문의 새로운 침로-사회보고'라는 주제로 김기석 성공회대학교 총장의 기조발제와 안치용 한국CSR 연구소 소장 등 3명의 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2020.11.5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김기석 성공회대 총창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우리사회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태계 파괴로 인한 문명적 위기에 대한 반성을 통해 정신적인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사)전북사회문화정책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제8회 뉴스1전북포럼이 5일 전주시 라한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 포럼은 ‘지속가능사회를 향한 공공부문의 새로운 침로-사회보고’를 주제로 열렸다.

기조발제에 나선 김기석 총장은 ‘생태문명과 지속가능한 미래’ 주제로 생태위기 극복 방안을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총장은 “산업혁명 이후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는 미래 세대에 몫으로 남겨줘야 하는 환경 파괴에서 비롯됐다. 인간에 의한 생태계 파괴행위로 온실가스와 기후변화, 전염병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이는 이제 문명적 위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래 세대의 생존권리를 박탈하는 비윤리적인 행위로 인해 이젠 생태계 보전이 우리가 최우선으로 실천해야하는 과제가 됐다”며 “생태계 보전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총장은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국가와 지자체, 기업, 대학, 개인 등 모든 단위에서의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기계론적 세계관이 아닌 유기체적 세계관, 인간중심주의에서 생명중심주의로의 정책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정신적 차원의 변화를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인간의 도덕, 윤리가 근대 문명사회를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자연이 훼손됐다. ‘인간의 자연 정복 정당화’를 담고 있는 기독교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면서 “이제는 생태적 각성, 생명에 대한 감수성이 필요한 때다. 이런 정신적인 변화의 과정에서 시민단체와 종교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석 총장은 “현재 우리는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라는 파국을 맞고 있다. 또 파리기후협약을 이행해야 하는 실천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이는 정치적·기술적인 변화로만 완수하기 힘들다. 정신적 변화, 인간과 자연과의 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