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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AI 생태계 구축할 것…엣지-서버간 선순환 구조가 목표"

AI엑스포 참석한 화웨이…다양한 AI 솔루션 전시
저전력 고성능 엣지 디바이스 강조…아틀라스200·500 시리즈 등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0-10-28 06:45 송고
박태민 한국화웨이 이사가 27일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화웨이의 '아틀라스200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2020.10.27./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박태민 한국화웨이 이사가 27일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화웨이의 '아틀라스200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2020.10.27./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화웨이의 AI 사업 목표는 엣지 디바이스에서 수집된 다양한 추론 데이터를 다시 클라우드 서버로 모으고 정확도를 높여 배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0)'에 참석한 화웨이 부스에서 진행된 기술 설명회를 진행한 박태민 한국화웨이 이사는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에 이르는 풀스택 시나리오를 제공해 AI칩 시장에서 강력한 생태계를 이루는 것이 화웨이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목표를 위해 화웨이 측은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을 말하는 '엣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 예시로 화웨이 측은 지난해 출시한 '아센드310 칩셋'과 이를 이용한 '아틀라스200 모듈'을 소개했다. 아센드310 칩셋은 추론 연산에 불필요한 GPU를 제외해 전력 소모량을 줄인 제품이다.

박 이사는 "아틀라스200 모듈은 16톱스(TOPS)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전력소모는 8와트(W)에 불과한데다 획기적인 발열구조로 영하 30도에서 영상 60도에서도 운영할 수 있다"며 "캐리어 비즈니스를 하는 과정에서 (엣지에서 활용하는 제품은) 적은 전력으로 높은 성능을 내면서, 터프한 환경에서 쓸 수 있어야한다는 점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의 아센드310 칩셋과 아틀라스 200 모듈 2020.10.27./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화웨이의 아센드310 칩셋과 아틀라스 200 모듈 2020.10.27./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화웨이 자체 개발한 저전력 고성능 '엣지 디바이스' 강조

이날 화웨이 측에서는 자사 AI 솔루션이 활용되는 분야에 대해 △매장내 폐쇄회로(CC)TV를 통한 방문자 트래킹 시스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CT영상 비교를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 △OCR 스캐닝 시스템 등을 예시로 들었다.

화웨이 측은 화웨이 부스에도 설치된 CCTV 카메라와 연결된 '아틀라스500 엣지 스테이션'을 통해 AI가 방문객들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박 이사는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AI가 분석해 사람을 인식해 바운더리 박스가 표시된다"며 "사람들의 움직임을 트래킹하면서 사람들이 언제 어디에 오래 머물렀는지 동선을 추적하는 등의 방식으로 마케팅이나 보안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이같은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서버에 해당 데이터가 오고가야했지만, 엣지 디바이스가 매장에 설치돼있다면 매장내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개인정보 관리가 민감해진 상황에서 이를 외부로 송수신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엣지 디바이스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식별가능한 개인정보를 제거한 결과값만을 서버로 전송해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화웨이는 CCTV 카메라(왼쪽) 와 연결된 '아틀라스500 엣지 스테이션'을 통해 AI가 방문객들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2020.10.27./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화웨이는 CCTV 카메라(왼쪽) 와 연결된 '아틀라스500 엣지 스테이션'을 통해 AI가 방문객들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2020.10.27./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화웨이 AI 목표는 선순환 구조 만들기…국내에도 함께하는 기업·기관있어"

박 이사는 "화웨이의 AI 사업의 목표는 엣지 디바이스에서 수집된 다양한 추론 데이터를 다시 클라우드 서버로 모아 정확도를 높여 배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이같은 과정을 거쳐 모인 데이터를 재학습시키다보면 나중에는 사람이 굳이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또 화웨이는 이날 현재 국내에도 화웨이의 AI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에서는 매장 관리에, 공공기관은 터널 관리에 화웨이의 AI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상태다.

화웨이 측은 "어느 곳이 화웨이의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지는 계약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면서도 "양쪽 모두 화웨이 측의 AI 시스템에 만족하고 적용 범위를 확대하려고 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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