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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캠프 벌써부터 서로 네 탓 타령"-폴리티코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0-10-26 16:49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워케샤 카운티 공항에서 열린 선거집회서 유세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1월3일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패색이 짙어지고 있는 트럼프 진영에서 아무나 붙잡고 실패의 책임을 전가하는 내분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25일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특히 브래드 파스케일 전 선거대책본부장의 돈 씀씀이부터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입원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에 대한 무차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공화당 중진 의원들은 대선 레이스가 막판을 치달으면서 서로 남탓하기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지면 후폭풍으로 자신들에 대한 공격이 쏟아져 앞으로의 자신들 경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공포감에 이같은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7월까지 선대본부장을 지냈다가 경질된 파스케일에게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 참모들은 파스케일이 조 바이든 후보가 나이가 많아 정신이 흐려졌다는 식으로 부각시켜 노인층 표를 잃게 했다고 보고 있다. 

브래드 파스케일 전 선거대책본부장 © AFP=뉴스1

캠페인 관계자들은 또 파스케일이 500만 달러의 슈퍼볼 광고와 경합주 해변가 하늘에 띄운 현수막 등에 아낌없이 돈을 썼다고 비난했다. 정치광고가 아직 주목받지 못하던 대유행 초기에 TV광고에 수백만 달러를 썼고, 선거철이 시작되기 전에 너무 일찍 대규모 정치 인프라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일부 공화당 관계자들은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대통령의 코로나19 입원 관련해서 실책을 저질렀다고 비판하고 있다. 기자들에게 사태 초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확실히 완전한 회복의 길로 깨끗이 들어선 것은 아직 아니다"고 말해 쓸데없이 언론의 논란을 키웠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 주변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점도 비난받고 있다. 밥 우드워드 대기자가 책 집필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막지 못한 점, 민주당과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에서 번번이 실패하는 점 등도 대통령에게 누가 된 것이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AFP=뉴스1 

트럼프 대통령 본인에 대한 비난도 일고 있다. 대통령과 가까운 일부 사람들은 그가 기금 모금 침체에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일부 기간 동안 모금 행사를 일부 취소했고 바이든 후보와는 달리 가상 기금 모금 행사를 거부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2차 토론회를 건너뛰기로 한 그의 결정도 패착이었다고 일부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ungaung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