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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윤석열, 檢과 가족의 노예가 된 듯…정치할 사람처럼 안 보여"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0-26 09:18 송고 | 2020-10-26 11:03 최종수정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국회법사위원장은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조직과 가족에게 함몰돼 다른 쪽으로 전혀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에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치 악마에 영혼을 판 사람처럼 이렇게 행동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면 윤석열 총장이 불쌍하기까지 했다"며 "검찰총장으로서 가진 권력에 취해 있거나 아니면 측근이나 가족들을 지키는 데만 몰두해 있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의 윤 총장 태도를 지적했다.
윤 의원은 그동안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 밑에 있는 조직법 등의 법률에 대해 검찰이 "부당하다 라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윤 총장처럼) 불법이다고까지 한 적은 없었다"며 "이는 검찰청법, 헌법질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은 "마치 악마에게 영혼을 판 파우스트처럼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석연찮다면 윤석열 총장이 퇴임 후 정치를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과 관련된 것인지"를 묻자 윤 의원은 "오히려 정치할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며 그 이유로 "지금 윤석열 총장은 운명의 노예가 된 불행한 그 영혼의 소리 이런 것들을 지금 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즉 자신이 속한 검찰 조직, 가족이라는 운명에 사로잡혀 그쪽 목소리만 내고 있다는 것.

윤 의원은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이렇게 법률과 헌법까지 정해가면서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고 뽐내려 하지 않는다"라며 '제 식구만 챙길 줄 아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무슨 정치를 기대할 수 있는가'라고 비꼬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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