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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 한국전 참전 행사 보도…"북중, 피로써 우위 맺어"

노동신문 보도…참전 70주년 계기 연일 친선 다지기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0-10-24 08:52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70주년을 기념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을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의 아들인 마오안잉(毛岸英·모안영)의 묘를 찾아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경의를 표했다. 모안영은 한국전쟁 참전 중 목숨을 잃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70주년을 기념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을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의 아들인 마오안잉(毛岸英·모안영)의 묘를 찾아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경의를 표했다. 모안영은 한국전쟁 참전 중 목숨을 잃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2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6·25전쟁 참전 70주년 기념 행사에서 북중 우호관계를 언급한 소식을 전했다. 중국의 한국전 참전 기념일을 계기로 연일 친선 다지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전선 참전 70돌 기념행사 중국에서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념대회가 23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되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습근평(시진핑) 동지를 비롯한 중국당과 국가의 지도간부들, 중국인민지원군 노병들, 열사유가족들 등이 대회에 참가하였다"면서 "참가자들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을 추모하여 묵상하였다"라고 전했다.

특히 시 주석이 연설에서 "70년 전 중국인민지원군이 평화 수호와 침략반대의 정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조선인민과 함께 피어린 싸움을 벌려 승리를 이룩한 데 대하여 언급하였다"라고 소개했다.

또 그가 "조선당과 정부, 인민은 중국인민지원군을 아껴주고 지원해주었으며 중조(북중) 두 나라 군대와 인민은 생사고락을 같이하면서 피로써 전투적 우의를 맺었다"면서 "중조 두 나라가 이룩한 이 승리는 세계 피압박인민들의 민족해방 투쟁과 세계전략구도 변화에서 거대한 의의를 가진다"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중은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친선 분위기를 연일 고조하고 있다. 시 주석이 6·25전쟁 참전을 미국에서 맞서 북한을 도왔다는 의미의 '항미원조'로 규정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에 화답하는 방식이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6·25전쟁 참전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한 것은 2000년 장쩌민 총서기 이후 20년 만이다. 

앞서 김 위원장도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참배한 데 이어 중국 선양에 있는 열사릉과 단둥시 항미원조 기념탑에 꽃바구니를 보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정전협정일인 아닌 중국의 참전일을 맞아 열사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대선 결과가 예측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북미 대화에 대비해 확실한 우군을 확보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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