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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박범계) 옛날엔 안 그랬잖아요"…7년 전 朴 "형은 의로운 검사"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0-22 16:03 송고

2013년 11월 10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 밖에", "사표내면 안된다"고 윤 총장을 응원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60)이 22일 국정감사 자리에서 자신의 정의감을 의심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57)에게 "과거엔 안 그러셨지 않나"고 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윤 총장은 박범계 의원, 강용석 변호사,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 송삼현 전 서울남부지검장 등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아 '형'으로 불렸다.  

전국에 생중계된 가운데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 때 박 의원이 "미국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을 지낸 로버트 잭슨은 검사가 악의를 갖고 행동할 때는 최악의 검사가 된다며 어떤 집단에도 사심없이 공정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윤 총장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냐)"고 지적하자 윤 총장은 "그것도 선택적 의심 아니냐"며 "과거엔 안 그러셨지 않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과거 박 의원이 자신을 향해 "공정한 검사", "아마 2000여 명의 검사들이 윤석열 검사의 검찰총장, 검찰조직의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의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사실을 잊었는가라는 말이다.

◇ 박범계 2013년 "윤석열은 의로운 검사" · 2019년 "文, 현 권력 경계의 의미로 尹 임명"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윤 총장이 국정원 댓글수사로 압박을 받고 있던 2013년 11월 10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형,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너무 슬픕니다"고 윤 총장을 '의로운 검사'라고 불렀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글 말미에 "(형은)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종겅한 검사가 될 것을 선서로 다짐한 것을 지켰을 뿐"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사표를 내서는 안됩니다"라고 압력에 굴하지 말고 버티라고 응원했다.

또 윤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인 2019년 6월 20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아마 2000여 명의 검사들이 윤석열 검사의 검찰총장, 검찰조직의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의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을 임명한 것은) 문재인 정부, 집권 여당인 민주당을 둘러싼 현재의 권력에 대한 경계, 현재의 권력에 부패와 비리가 쌓일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 경계하는 그러한 수"라며 윤 총장 지명을 여야 가리지 않고 엄정한 법집행을 하라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여야와 정권을 가리지 않고 수사의 칼날을 들이 댈 것이다'고 예상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