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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진 "동생 명예살인 말아달라…대한민국 만행이 더 끔찍"

"대통령이 밝힌 책임자 처벌과 진상조사 필요"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유새슬 기자 | 2020-10-18 15:40 송고 | 2020-10-18 15:44 최종수정
북한에 의해 피격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씨(47)의 친형 이래진씨(55)가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0.10.1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북한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씨(47)의 친형인 이래진 유가족 대표는 18일 "더 이상 동생의 희생을 명예살인 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무원 서해 피격 사건 관련 진실을 듣는 국민국감'을 열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동생이 남의 나라 땅에서 비참하게 살해당하기 전 해상표류 시간의 행적을 알고 싶고 왜 지켜주지 않았는지 왜 발견하지 못했는지를 묻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국가의 존재와 가치는 단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제 짓밟혀지고 망가진 동생과 우리 가족들의 명예를 되돌려주고, 대통령이 밝힌 책임자 처벌과 명확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해경은 실종 보고 후 단 한차례 조난신호를 발송했고 (동생이) 북한에 체포됐을 때는 첩보 정보 타령만 하다가 동생은 비참하게 죽어갔다"며 "제가 수색에 참여하고 수색 세력을 증원해 달라고 할 때는 철저히 외면당하고 무시당했었고 죽고 난 다음에는 몇 배를 늘려서 찾는 시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반드시 동생을 산 채로 돌려주고, 찾을 때까지 10년이 걸리던 20년이 걸리던 끝까지 동생을 살려서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해군은 뉴스로 피살을 알았다는데 실종자 수색에 협조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유를 묻고 싶다"며 "실시간 감청이 아닌 조각 첩보를 바탕으로 월북으로 단정지어버린 이유가 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방부는 그 알량한 첩보 타령만 하면서 해군과 해경에 이 사실을 알렸는지 묻고 싶다"며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적대국인 북한의 내용은 고스란히 믿고 해군과 해경 수색에 협조도 안하고 도대체 누구와 상의하고 보고했는지 이제는 그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는 부당통신 내용과 대응통신 내용을 국방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는지, 22일 공무원을 북측해역에서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았을 때 어떤 대응을 하고 북한하고 해군하고 연락했던 사실을 국방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는지, 재난 대응 콘트롤 타워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묻고 싶다"며 "허위보고나 누락, 은폐보고를 했다면 국가재난 시스템이 오작동이 됐을 것이고 모든 사실이 거짓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북한의 만행보다 대한민국 내에서 일어나는 만행이 더 끔찍하다"며 "고등학교 2학년 조카의 절절한 외침이 부끄럽지도 않으신지, 만약 당신의 자식들이 동생들이 그랬다면 그런 짓거리를 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