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미국 나스닥이 애플과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의 랠리에 2.56% 급등한 1만1876.2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 하락 출발하고 있다. 2020.10.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4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해 2400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임상 중단 소식으로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66p(0.15%) 내린 2399.49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96억원, 167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6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혼조세다. 네이버(0.85%), 현대차(0.56%), 삼성전자우(0.56%), 카카오(0.27%) 등은 올랐고 LG화학(-1.86%), 삼성SDI(-1.01%), 셀트리온(-0.92%), 삼성바이오로직스(-0.83%) 등은 내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며 20년 만에 총수가 교체된 현대차는 소폭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8p(0.23%) 오른 873.90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4억원, 122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225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케이엠더블유(3.01%), 씨젠(2.35%), 에코프로비엠(0.69%) 등은 올랐으나 알테오젠(-1.69%), 셀트리온헬스케어(-0.98%), 셀트리온제약(-0.95%) 등은 내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대한 임상이 중단되면서 일제히 내렸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57.12포인트(0.55%) 떨어진 2만8679.81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2.29포인트(0.63%) 하락한 3511.93, 나스닥 지수는 12.36포인트(0.10%) 밀린 1만1863.90을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양호한 실적에도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며 장 초반 하락했다"며 "이 가운데 기술주가 강세를 이어가며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애플이 아이폰 발표 후 한때 4% 가까이 하락하는 등 매물이 출회되면서 재차 하락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개별 기업들의 부정적 실적 전망과 차익 매물 출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내린 1146.80원에 거래 중이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