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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언니한텐 말해도 돼' 조혜연·박하선, 스토킹 피해 호소…"고작 벌금?"(종합)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0-10-08 21:36 송고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 © 뉴스1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 © 뉴스1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프로바둑기사 조혜연과 박하선이 스토킹 피해를 고백했다.

8일 오후 처음 방송된 SBS Plus 새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이하 '언니한텐')에서는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와 함께할 '찐언니'로 배우 박하선이 함께했다.
고민 상담을 위한 전문가(민사 전문 변호사 오수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미경, 부부심리전문상담가 이주은)가 이원생중계로 참여했고, 황제성이 남자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프로 바둑기사 조혜연이 스토킹 범죄 피해 사실을 호소하며 사연을 전했다. 조혜연은 보복을 당할까 무섭다고 전하면서도 용기를 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혜연의 악질적인 스토커는 조혜연의 바둑 학원 주변을 배회하다 학원까지 침입했고, 조혜연의 남편, 연인 행세를 하며 욕설과 폭언으로 행패를 부렸다.

스토커는 편의점에서 주기적으로 커터칼을 구매했고, 학원 벽은 스토커의 낙서들로 도배되어있었다. 조혜연은 치안을 위해 경찰서 옆에 학원을 차렸지만, 경찰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스토커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충격을 더했다. 영상 속 조혜연은 경찰을 향해 "훈방 조치하면 안된다"고 소리치며 그의 처벌을 바랐다. 하지만 스토커 관련 법으로 처벌할 수 없어 재물 손괴죄로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토커는 10만 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가벼운 처벌에 아랑곳하지 않았고, 이에 조혜연은 국민청원에 올려 피해 사실을 호소하기도 했다.
충격적인 사연에 박하선이 스토커 피해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하선은 사인회에서 팬의 요구에 '사랑해요'라는 말을 써준 이후, 스토킹에 시달렸던 것. 박하선의 스토커는 망상에 빠져 박하선과 자신 사이에 아이까지 있다고 생각하며 박하선을 괴롭혔다.

박하선은 스토커를 신고했지만, 처벌을 교묘히 피하는 수법으로 현재 법률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변호사 오수진이 자신이 직접 겪었던 스토킹 범죄 피해와 법적 처벌 과정까지 소개하며 "똑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더 좋은 방법을 강구해줄 수 있으니 꼭 연락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요즘 여성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여성 전용 힐링 토크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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