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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억 대출로 '갓물주' 된 소녀시대 유리…논현동 빌딩 128억에 매입

윤아·찬혁·정우성·이정재 등 대출끼고 건물 매입
연예인들 부동산 재테크 비결은 은행 대출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20-10-07 11:19 송고 | 2020-10-07 11:59 최종수정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권유리씨(31)가 지난 7월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딩(원빌딩중개법인 제공). © 뉴스1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권유리씨(31)가 지난 7월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딩(원빌딩중개법인 제공). © 뉴스1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권유리씨(31)가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하며 건물주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연예인들은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빌딩을 고액의 은행 대출을 이용해 사들이고 있다. 

7일 원빌딩중개법인에 따르면 권 씨는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5층 빌딩을 128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9호선·분당선 선정릉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건물이다. 연면적 1304.27㎡(394.52평),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로 2003년 준공했고 2017년 리모델링했다.

권씨는 매입금액 중 105억원을 대출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취득세 4.6%를 포함하면 실투자 현금은 24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해당 빌딩의 연 수익률은 약 3.7%, 월 임대료 3800만원 수준이다. 임차인은 게임회사다.
이유라 원빌딩 팀장은 "더블 역세권에 역과의 거리도 가깝고, 3면 코너에 건물이 있어 입지적으로 매우 우수한 편"이라며 "임차인도 건실해 임대수익이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같은 그룹의 임윤아씨도 2018년 10월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딩을 1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해당 건물의 연면적은 1562.56㎡,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다. 2014년 준공된 건물로 청담동에서 비교적 조용한 사무실 등이 모여있으며 연예기획사, 웨딩 등 고급상권도 형성돼 있다.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이 직선거리로 500m 거리에 있다.

당시 임씨의 투자금(실투자액)은 대출금(60억원)과 예상 보증금(5억원)을 제외한 35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매입 당시 수익률은 보증금 3억원에 월 3000만원, 수익률 3.71% 수준이었다.

현재 주변 건물을 볼 때 임씨의 건물은 120억~126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강남 지역 내 소규모 빌딩의 가격이 크게 뛴 상황이다.

김현섭 원빌딩 수석팀장은 "임씨가 소유한 빌딩의 현재 시세는 3.3㎡당 8500만원에서 9000만원 정도로 보인다"며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근 2년간 강남권 빌딩 가격이 대부분 크게 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엔 배우 정우성·이정재씨가 청담동에 330억원짜리 빌딩을 공동 매입했다. 그중 223억원이 대출금으로, 나머지 약 107억원을 현금으로 샀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씨도 홍대 인근 4층 건물을 대출35억원을 끼고 47억5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이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대 건물주가 될 수 있었던 비결로 대출을 꼽고 있다. 일반인들과 비교해 훨씬 은행에서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자기 자본만으로 건물을 사는 연예인은 없다"면서 "전지현씨가 340억원대 건물을 100% 현금으로 매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고 전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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