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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처란 말인지…한기호 "이일병, 康장관과 지금까지 살았다는 자체로 훌륭"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0-06 07:54 송고 | 2020-10-06 08:58 최종수정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외부일정을 마치고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승강기를 타고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외교부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여행 취소를 권고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3일 미국행에 올라 논란을 빚고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를 추켜올리는 것으로 강 장관을 비판했지만 듣기에 따라 모욕으로 들릴 표현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3선의원이자 육군중장 출신인 한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일병 교수, 이해가 된다"며 "강경화 장관과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도 훌륭하다"고 아리송한 표현을 남겼다.

이 교수가 자신의 꿈을 쫒아 미국으로 간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인지, 오죽하면 이 교수가 강 장관 곁을 떠나겠는냐는 것인지 여러 추측을 가능케 했다.
특히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도~"라는 말은 '여러 어려움을 넘겨가면서 (열심히) 살았다'는 뜻보다는 '참고 살아 줬다' '어떻게 참고 살았는지'라는 의문이 담긴, 부정적 표현으로 해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한 의원 말이 강경화 장관에겐 '막말보다 더한' 모욕으로 들릴 여지가 충분하다. 

한편 강 장관은 이일병 교수가 일생의 꿈인 요트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간 일에 대해 "국민에게 송구하다"며 고개 숙였지만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에서도 지적이 잇따르자 상당히 난감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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