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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다큐 다시 스물' 공유·윤은혜 등 故이언 추억하며…이선균X채정안 재회(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10-01 23:56 송고
MBC '청춘다큐 다시 스물' 캡처 © 뉴스1
MBC '청춘다큐 다시 스물' 캡처 © 뉴스1
'청춘다큐 다시 스물'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출연진들은 고인이 된 이언을 추억했다. 이선균, 채정안은 깜짝 재회하며 눈길을 끌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 스물 - 커피프린스 편' 2부에서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하 '커피프린스')의 또 다른 주인공 한성, 유주 커플과 프린스 3인방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최한성 캐릭터를 연기했던 이선균은 '커피프린스' 촬영장을 찾았다. 이 곳에서 채정안과 13년 만에 다시 만났다. 둘은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이선균은 "처음 만날 때부터 너무 편했다"고 회상했다.

채정안은 과거 애정신을 보며 "둘은 어른스러운 사랑 이야기 같았다. 도전하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선균은 "지금 보기에는 되게 쿨한 것 같다, 둘의 관계가. 유주가 멋있었다"고 생각을 털어놨다. 또 화제를 모았던 노래 '바다여행'에 대해서는 "음원 계약을 안했다. 누군가는 벌고 있겠지"라고 해 웃음을 줬다.

공유는 이 커플의 영상을 보고 "우리보다 더 어른들의 사랑 같은 느낌이지 않았냐. 댓글이 '그때는 어려서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그때 이해 못했던 걸 이해하고 있다' 하더라"고 전했다. 채정안이 자주 언급했던 DK(김정민) 캐릭터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도 DK 이름 가지고 많이 놀렸다. 덕근이야 뭐야 이러면서"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폭소를 안겼다.

이밖에도 채정안은 인터뷰를 통해 "일단 저 여자분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라고 과거 미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고백해 웃음을 샀다. 이선균은 "작품 속 역할 이름을 기억하는 게 많지는 않은데 최한성은 평생 기억할 것 같다. 너무 고맙기 때문에. 제 마지막 청춘 드라마인 것 같다. 나의 청춘"이라고 밝혔다.
MBC '청춘다큐 다시 스물' 캡처 © 뉴스1
MBC '청춘다큐 다시 스물' 캡처 © 뉴스1
'프린스 3인방' 김동욱, 김재욱, 고(故) 이언 스토리도 나왔다. 공유는 이들을 떠올리며 "다 너무 신나했다. 본인들이 막 의욕이 넘치는 거다. 그들의 얘기가 나올 때 얘들도 다음 대본이 궁금한 거다. 내가 어떻게 연기를 할까 생각하더라"고 전했다.

특히 "오늘이 어떤 날인지 아시냐"라는 질문을 받은 김재욱은 담담하게 "안다"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 오는 창밖을 바라보던 김재욱. 촬영 날인 지난 8월 21일은 고 이언의 기일이었다. 김재욱은 "아까 VCR을 딱 보는데 형이 딱 나오니까 되게 이상하더라. 내가 알던 그 당시의 20대 중반 언이 형이 딱 나오니까"고 털어놨다.

출연진들은 고 이언에 대한 추억을 꺼냈다. 윤은혜는 "저보다 오빠였지만 윤선배라 부르면서 너무 잘해주셨다. 그 뒤로 다들 저한테 윤선배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친분이 두터웠던 김재욱은 "나에게 가장 엄했던 사람이다. 왜냐면 같은 회사였고 모델 선배였다. 근데 또 형이 씨름을 했던 형이라 선후배 위계질서가 좀 강했다"고 회상했다.

공유는 "굉장히 남자다운 친구였다. 안타까운 건 '커피프린스' 이후에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보여주지 못하고 펼치지 못해서 그게 너무 안타깝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당시 공유는 군대에서 소식을 들었다고. 그는 "재욱이랑 둘이서 미친듯이 정신 못 차릴 정도로 관 앞에서 울었다. 우리끼리 만났을 때도 한동안 얘기를 안했다. 일부러 그랬다. 얘기하면 너무 힘드니까.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생각하면 마음이 항상 아프다"고 밝혔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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