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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능력이 발전 막는다"…간부들에 '실력' 강조

겹겹 악재 속 간부에 연일 '채찍질'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0-09-26 08:09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태풍 피해 지역에 파견된 평양 당원들은 오는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10일)까지 복구를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태풍 피해 지역에 파견된 평양 당원들은 오는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10일)까지 복구를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내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각 분야의 성과를 다그치고 있는 북한이 연일 간부들에게 실력을 쌓으라며 '채찍질'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실천과 행동의 구호-나를 따라 앞으로!' 제목의 기사에서 "일꾼(간부)들의 실천력에 따라 단위 발전이 좌우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나가자'와 '나가라', 이는 비록 한 글자의 차이이지만 그 내용과 결과는 하늘땅 차이를 이룬다"면서 간부들에게 '완강한 실천력'을 지닐 것을 주문했다.

특히 "실력이 있는 일꾼은 언제나 대중의 앞장에 서서 치밀한 작전과 방안을 제시하며 돌파구를 열어젖히지만 실력이 없는 일꾼은 뒷짐이나 지고 말장난이나 하면서 교양자의 티만 내려 한다"며 실력을 쌓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꾼의 무능력은 관료주의를 낳고 단위발전을 저애(저해)하는 근원으로 된다"며 '군중 위에 자기를 올려세우고 특전과 특혜만을 추구하는 일꾼', '자기의 무능력을 가리기 위한 일꾼의 허세와 처세술'을 경계 해야 할 자세로 지적했다.

이외에도 자기 사업을 회피하지 않는 '책임감', 군중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인민성'도 일꾼이 갖추어야 할 태도로 언급했다.
이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자연재해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간부들이 앞장서서 역할을 하라고 지속해서 주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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