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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온라인 추모'라도 뜨겁게…유관순 열사·백남기 농민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0-09-26 08:02 송고
(유관순 열사 온라인 추모 분향소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뉴스1
(유관순 열사 온라인 추모 분향소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뉴스1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일정들이 취소 내지는 축소됐지만 코로나19가 추모 열기를 완전히 꺾지는 못한 모양새다.

유관순 열사는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 출신으로 1919년 4월1일 아우내 장터에서 있을 만세운동 소식을 청주와 진천 등 인근지역에 전하고, 태극기를 나누어주는 등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됐다. 이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1920년 3월1일 옥중 만세운동을 전개했고, 고문 끝에 같은해 9월28일 순국했다. 석방 예정일을 불과 3일 앞둔 날이었다.
이에 천안시는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지난 21일부터 '유관순 열사 온라인 추모 분향소'를 시청 홈페이지에 운영 중이다.

온라인 추모 분향소에서는 누구든지 유 열사에게 헌화를 하거나 추모글을 남길 수 있다. 

25일 추모 분향소를 찾은 닉네임 '구본영'씨는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길이 빛내 코로나를 극복하고 국민 몹두가 국운 상승을 위해 힘을 합칠 때"라고, 닉네임 '항상아름답게'씨는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열사님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닉네임 '대한민국'씨는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만세!"라고 각각 적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1만6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이외에도 천안시는 오는 28일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 추모제를 축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故) 백남기 농민 4주기 온라인 추모관  화면 갈무리) © 뉴스1
(고(故) 백남기 농민 4주기 온라인 추모관  화면 갈무리) © 뉴스1

백남기 농민기념사업회도 오는 30일까지 '고(故) 백남기 농민 4주기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

고인은 2015년 11월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대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이듬해 9월25일 숨져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됐다.

가장 먼저 추모의 글을 남긴 작성자 문형두씨는 "생명·평화·일꾼 백남기 농민의 뜻을 이어받아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어 고인의 뜻을 기렸다.

다만 백 농민의 기일인 이날을 전후로 개인적인 참배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인 추석연휴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수칙을 그대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는 금지된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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