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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인 "입에 담고 싶지 않은 18살 그 사건…첫 발작은 17살 때였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9-22 09:53 송고 | 2020-09-22 10:06 최종수정
가수 장재인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가수 장재인이 오랜 시간 겪어온 숨겨온 아픔을 용기있게 고백했다.

장재인은 22일 자신의 SNS에 "오늘 참 오래된 앨범의 녹음을 끝낸 기념, 밤잠처럼 꾸준히 다닌 심리치료의 호전 기념! 글을 남긴다. 이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11년이 걸렸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나의 첫 발작은 17살 때였다"라고 입을 연 장재인은 "18살에 입에 담고 싶지 않은 사건을 계기로 극심한 불안증, 발작, 호흡곤란, 불면증, 거식폭식 등이 따라붙기 시작했다"라고 상처를 고백했다.

이어 "치료를 한다고는 했지만 맞는 의사 선생님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고, 그때 당시엔 병원 가는 걸 큰 흠으로 여길 때라 더 치료가 못되었으며 거기에 내가 살아왔던 환경도 증상에 크게 한몫했다"라고 오랜 기간 아픔을 감출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장재인은 "그렇게 20대가 된 나는 24살~29살까지 소원이 '제발제발 진짜 조금만 행복해지고싶다'였는데, 그게 맘 먹고 행동한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었다"라며 "좋은 생각만 하고 싶어도, 열심히 살고 싶어도 마음 자체가 병이 들면 자꾸만 무너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어릴 적에, 나랑 똑같은 일 겪고도 아님 다른 아픈 일 겪고도 딛고 일어나 멋지게 노래하는 가수들 보면서 버텼다"라고 밝힌 장재인은 "'내가 그랬던 거처럼, 내가 받은 그 용기를 내가 조금만이라도 전할 수 있다면 또다른 의미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재인은 "그런 생각이 최악의 상황에도 저를 붙잡았던 것 같고 지금도, 그럴 수 있다면 참 맘이 좋겠다 싶었다"며 "잘하는 게 이야기뿐이라 (앞으로도) 조금씩 앨범과 함께 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려 한다"라고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끝으로 그녀는 "아주 사적인 이야기지만, 사람들의 아픔과 불안은 생각보다 많이 닮은 것 같더라"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상처와 힘들었던 지난날들을 공감할 수 있는 모두와 함께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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