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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진흥원,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과 출판유통 선진화 기반 마련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국내 대표 오프라인 대형서점들과 '맞손'
출판유통통합전산망 통해 정확한 도서 유통·기획·독자서비스 가능해져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09-18 13:00 송고
18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이 출판유통 선진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우경 알라딘 대표, 박영규 교보문고 대표, 김수영 출판진흥원장, 김석환 예스24 대표.© 뉴스1 이기림 기자
18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이 출판유통 선진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우경 알라딘 대표, 박영규 교보문고 대표, 김수영 출판진흥원장, 김석환 예스24 대표.© 뉴스1 이기림 기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과 국내 대표 오프라인 대형서점이 전국 어디에서 책을 사도 판매집계를 할 수 있는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비롯해 출판유통 선진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출판진흥원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커뮤니케이션과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출판유통 선진화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수영 출판진흥원장과 박영규 교보문고 대표이사, 김석환 예스24 대표이사, 최우경 알라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수영 출판진흥원장은 "출판 유통 관련 체계화가 필요하다는 건 업계 전반에 긴요한 과제로 오래전부터 논의돼 왔다"며 "그동안 여러 이유로 실질적인 결실을 보지 못했지만, 유통사들과 진흥원이 함께 협의하며 발맞춰 간다면 결과적으로 유통 체계화·전산화에 있어 다른 문화 분야보다 앞서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도서 유형별 메타데이터 표준화, 주제분류체계 구축 등), 출판 관련 통계서비스 기반 마련(도서 판매데이터 제공 등), 구축된 출판유통통합전산망 활용에 적극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박영규 교보문고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출판유통시스템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지 않았나 싶다"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시스템이 앞서나가는 방식으로 바뀌듯, 출판유통시스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협약 내용 중 유통사가 도서 판매데이터 제공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앞서 출판사는 신간 도서 판매현황을 유통사별 자체 판매관리시스템(SCM)에 접속해 개별적으로 확인했으나, 향후 통합전산망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도서의 유통과 기획, 독자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김석환 예스24 대표이사는 "출판유통시스템에 있어 생산자, 소비자, 중간유통자들이 생생해 더 많이 좋은 점들을 나눠가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우경 알라딘 대표이사는 "이 프로젝트를 들어본 지 10년도 훨씬 넘었고, 그동안 결실 없이 실패한 적이 여러 차례였기에 이번에도 실패할 줄 알았다"며 "(알라딘도) 결실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했다.

또한 유통사는 도서 정보의 중복입력 감소로 인건비 효율화를 할 수 있으며 신간도서 출간에 대한 사전 정보를 확보해 시장 트렌드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는 합리적 구매 및 적정 재고 보유를 통한 물류 효율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전산망은 개발 및 구축 사업이 3단계로 나뉘어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는 주요기능 개발을 완료하는 등 2단계 사업종료를 앞두고 있다.

출판진흥원은 앞으로 통합전산망 사업의 3단계인 시스템 기능 고도화 및 최종 테스트를 마무리한 뒤, 2021년 상반기 출판사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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