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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쇼핑포인트]"올 추석엔 집콕이 대세"…'홈추족' 위한 잇템은?

홈카페·홈트·홈엔터…프리미엄부터 가성·가잼비까지 다 있다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20-09-12 07:51 송고 | 2020-09-14 07:57 최종수정
롯데백화점에서 고객들이 리빙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에서 고객들이 리빙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롯데백화점 제공)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2주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추석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집콕족' 속출로 사뭇 다른 풍경이 연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에는 '언택트' '프리미엄' 선물세트과 함께 '나 자신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집콕 아이템이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선 홈카페·홈트레이닝·홈엔터까지 '홈추'·'혼추'(집에서·혼자 추석을 보내는)족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들과 기획전이 쏟아지고 있다.
◇70% 이상 "올 추석은 집에서"…한단계 더 진화하는 '집콕' 문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일 tbs 의뢰를 받아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는 추가 확산 위험이 커서 이동제한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1.3%에 달했다. 반면 '이동제한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8.9%에 머물렀다.

티몬이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고객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76%가 '가족과 함께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자기 계발이나 취미활동을 할 것'이란 응답은 9%, '국내 여행을 다녀올 것'이라는 응답은 3%에 그쳤다.
길어지는 코로나 사태로 식당·술집에다 카페·PC방까지 마음 놓고 갈 수 없는 상황이다. 현 세태를 반영하듯 혼술·혼밥 상품은 이제 기본. 집을 카페나 놀이공간처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집콕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드롱기 커피머신© 뉴스1(신세계백화점 제공)
드롱기 커피머신© 뉴스1(신세계백화점 제공)

◇"집콕도 고급지게"…백화점, '프리미엄' 홈카페·리빙 상품 눈길 

백화점들은 '프리미엄' 아이템을 내세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 집콕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추석 상품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홈카페' 트렌드 확산에 따른 맞춤형 라인업이다.

1인 가구와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드롱기사의 전자동 커피머신을 84만원에 판매한다. 스위스의 프리미엄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도 9월 한달 간 정상가에서 15%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테라피 상품인 디퓨저와 캔들 세트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조선호텔 디퓨저 △바이레도 욕실용 프래그런스 캔들이다.

롯데백화점은 '리빙'을 내세웠다. 11일부터 20일까지 리빙을 대표하는 선물 40여개 품목과 패션아이템 약 100여 품목, 6만여개 상품을 10%에서 최대 70%까지 할인판매한다.

추석 선물로 리빙 기획 상품을 대거 마련하고, 추석선물 특선집에도 이례적으로 6페이지 분량의 리빙 섹션을 별도로 구성, 50품목 이상의 선물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대표 리빙 상품은 △테팔 블렌더 △필립스 센싱 에어프라이어 △드롱기 아이코나 빈티지 토스터기&주전자 △스타우브 퓨어그릴 △실리트 휴래쉬 레드 실라간 세트 △로얄코펜하겐 프린세스 세트 등이다.

티몬 설문조사 결과© 뉴스1(티몬 제공)

◇"취향 따라 다 준비했어"…이커머스, 프로모션 잇따라

'언택트' 시대 절대강자 이커머스 업계도 다양한 기획전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이 프리미엄을 강조한다면 이커머스는 단연 '가성비'와 '가잼비'를 내세우고 있다.

11번가는 혼자서 명절을 보내는 고객들을 위한 '혼족연휴템'을 소개했다. 집콕놀이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비즈팔찌'와 '직소퍼즐', 60가지 넷플릭스 추천 영상 소개와 팝콘, 영화 리뷰 떡메모지 등으로 구성된 '혼시네마 박스' 등이다.

'방구석 홈포차'를 즐기는 고개들을 위한 테이블과 의자, 레트로 식기, 맥주 거품기를 소개한 '집콕연휴템'도 관심을 모은다.

마켓컬리는 9월 테마관을 '나만의 홈카페에서 보내는 하루'를 주제로 꾸렸다. 모닝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드립백, 브런치 테이블에 올릴 크루아상, 디저트로 즐길 비엔나 쿠키 등을 선보였다.

또 커피원두 브랜드 '언더프레셔'의 콜드브루 원액, 드립백 샘플러를 최대 18%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쿠팡은 간편식품부터 가전, 리빙까지 다양한 품목을 할인판매하는 기획전들을 선보이고 있다.

'추석 명절 주방 체인지업' 기획전에선 쿠첸과 쿠쿠의 압력밥솥, 브라운과 신일의 믹서기, 위니아 딤채와 보국전자의 전기포트, 필립스 토스터기 등이 15%에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 뉴스1(GS25 제공)
© 뉴스1(GS25 제공)

◇"혼자서도 잘 놀·잘 먹어요"…편의점도 '업그레이드'

1인 가구에 최적화된 편의점의 변화도 주목할만 하다. 코로나 시대 트렌드로 떠오른 '건강'과 '언택트'에 맞춘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GS25는 '홈 루덴스'(Home+Homo Ludes, 집에서 놀고 즐기는 사람) 트렌드를 반영해 런닝머신·마사지기, 풋스파와 휴식과 힐링을 돕는 침구세트, 캔들세트·디퓨저 등을 선보인다.

프라이빗한 캠핑을 즐기려는 고객을 위해 '감성캠핑 패키지'(23만3000원)도 200세트 한정판으로 기획했다. 코베아의 베스트모델인 알파인마스터2.0과 캠핑식기세트, 캠핑이소가스로 구성됐다.

CU도 홈트족을 겨냥한 아령, 폼롤러, 커틀벨, 짐볼 등 홈트 세트를 준비했다. 가정용 레트로 게임기, 루미큐브, 할리갈리 등 홈엔터 상품도 더했다.

CU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오토캠핑카까지 시도한다. 카라반 전문업체 오토홈즈의 럭셔리 캠핑카 'HV640', 'Cube VAN 카니발', 'Trans VAN 스타렉스', '카라반C' 4가지로 구성됐다. 가격은 3270만원에서 7370만원까지 다양하다.

세븐일레븐 또한 홈 트레이닝에 필요한 진동 운동기와 러닝머신, 홈카페를 즐길 수 있는 커피머신 등을 마련했다.

명절 혼밥족을 위해 한가위 제철 음식으로 꾸려진 혼밥세트도 선보였다. 대표 상품은 △김수미 손맛김치세트 △김수미 특제양념 젓갈세트 △프리미엄 수제전세트 △명절한상차림세트 △제라헌·팥오메기떡·쑥떡 3종 세트 등이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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