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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 폰 시장 회복세"…삼성은 점유율 67%로 확대

"2분기 판매량 중 47만원 이하 제품 비중 45%"
판매량 1위는 아이폰SE…2위 '갤S20+' 3위 '갤S20'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0-09-11 11:12 송고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9%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량 1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7%로 1분기보다 확대됐다. (삼성전자 제공) 2020.2.12/뉴스1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9%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량 1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7%로 1분기보다 확대됐다. (삼성전자 제공) 2020.2.12/뉴스1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9%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량 1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7%로 1분기보다 확대됐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1분기에 계절적 비수기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20%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삼성, 애플의 신규 모델 라인업이 구매수요를 자극해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2분기 시장 회복세에 따라 올해 상반기 판매 규모 역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8% 감소한 수준에 그쳤다.

2020년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직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9% 오르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뉴스1
2020년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직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9% 오르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뉴스1

국내 판매량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p) 증가한 67%를 기록했다. 이는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가 선전하고,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20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국내 시장에 50만~60만원대 중저가 5세대(5G) 폰 갤럭시A51 5G와 갤럭시A퀀텀(A71 5G)을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퀀텀을 단독 판매한 SK텔레콤 측에 따르면 퀀텀은 삼성 갤럭시A시리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가격을 낮춰 출시한 아이폰11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지난 5월 출시된 아이폰SE까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점유율이 1%p 늘어난 19%를 차지했다.

반면 LG전자는 LG 벨벳, LG Q61 등 신규 모델을 출시했지만 특별한 반전 모멘텀을 찾지못해 점유율이 13%로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뉴스1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뉴스1

이번 2분기에는 애플의 '아이폰SE'가 출고가 55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면서 애플의 충성고객 수요를 등에 업고 가장 많이 팔렸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국내 시장이 작년부터 신규 수요가 5G 모델 위주로 재편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확실성 확산에 따라 부담 없는 가격대의 롱텀에볼루션(LTE) 4G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이 예상보다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플러스(+)와 갤럭시S20는 각각 124만8500원과 135만3000원으로 100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출시됐지만 2분기 판매량 순위에서는 2위와 3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측은 "가장 많이 팔린 10개 모델에 갤럭시A 시리즈 5개 모델이 포진하면 최근 중저가 인기를 입증했다"며 "올해 2분기 국내시장에서 400달러(약 47만5720원) 이하 가격대 제품의 판매 비중은 45%"라고 설명했다.

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아이폰SE 2세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0.5.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아이폰SE 2세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0.5.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가성비를 앞세운 고사양의 중저가 제품들을 중심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고, 이에 따라 주요 업체들이 해당 가격대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오고 있다"면서도 "업체들의 고부가 수익은 주로 프리미엄 플래그쉽 제품들의 확판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업체들로서는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통신사들 역시 5G 서비스 확대를 위한 5G 모델 확판에 주력하고 있는만큼,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및 연내 출시될 애플의 첫 5G모델인 아이폰12 시리즈의 공격적인 가격·마케팅 전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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