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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나스닥 2% 반락…실업문제 + 부양안 협상 교착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9-11 05:48 송고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 증시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랠리를 주도한 기술주의 매도세가 재개된 여파다.

◇ 나스닥 1.4% 올랐다가 2% 반락: 10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21.97포인트(1.99%) 내린 1만919.59로 잠정 마감됐다. 장중 1.4%까지 올랐다가 2% 하락세로 마감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59.77포인트(1.76%) 하락한 3339.19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406.02포인트(1.45%) 밀린 2만7534.45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높은 변동장세를 연출했다. 이틀 연속 상승 반등을 시도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은 2.7%까지 올랐다가 3.3% 급락했다. 테슬라는 8%넘게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줄여 1.4% 올라 마감됐다. 넷플릭스 2.8%, 마이크로소프트 2.8%, 페이스북 2.1%, 아마존 2.9%씩 일제히 내렸다.
S&P500지수의 11개 업종이 모두 내렸는데 기술업종은 2.28% 하락했다. 사상 최고를 경신했던 이달 2일부터 8일 사이 11.4% 내렸다가 9일 다소 회복했으나 10일 또 다시 하락한 것이다. 최근 급락에도 기술업종은 올 들어 24% 올라 같은 기간 S&P500 지수의 상승률 3.5%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월가 공포심리를 대변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3% 오른 29.71를 나타냈다. 기술주 매도세가 시작된 이달 초 기록했던 3개월 만에 최고에서는 다소 후퇴했다.

◇실업수당 88만건 + 추가 부양안 부재: 실업수당 청구는 2주 연속 100만건을 밑돌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는 88만4000건으로 예상치 85만건을 웃돌았다. 2주 연속 실업수당 청구는 1338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9만3000건 늘었다. 업종 전반에 걸쳐 해고와 휴직이 지속중되며 고용 회복세가 꺾였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지나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높았다.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7월에 이어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예상치 +0.2%보다 소폭 높았다.

미국 의회는 추가 부양안을 좀처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상원은 이날 공화당의 3000억달러 규모 추가부양안에 퇴짜를 놓았다. 민주당은 더 많은 규모의 부양이 절실하다고 반박했다.

MV파이낸셜의 아리안 보즈다니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어려운 시장"이라며 "어느 순간 보면 올랐다가 다른 순간에는 내린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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