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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출소 조두순 "죄 뉘우친다…살던 안산에 돌아갈 것"

심리상담서 "피해자에 사죄…물의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
법무부, 1대1 전자감독·감시인력 확충 등 재범방지 총력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20-09-10 12:53 송고 | 2020-09-10 14:22 최종수정
법무부가 24일 서울 남부교도소와 안양교도소를 언론에 공개했다. 서울시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 (사진공동취재단) 2014.10.26/뉴스1
법무부가 24일 서울 남부교도소와 안양교도소를 언론에 공개했다. 서울시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 (사진공동취재단) 2014.10.26/뉴스1

올해 12월 출소를 앞둔 조두순이 심리상담사와의 개인면담 과정에서 "죄를 뉘우치고 있다. 출소한 뒤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 7월 실시된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 면담 자리에서 "사회에서 내 범행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비난을 달게 받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그는 출소 후 안산시로 돌아갈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안산시는 수감 전 조두순이 살던 도시로 아내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소한 뒤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안산보호관찰소는 7월 사전면담을 시작으로 조두순의 재범방지를 위한 전문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성폭력 사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50시간 6개월 과정의 심리치료 특별과정을 운영 중이다. 범죄 유발요인을 파악하고 왜곡된 성인지를 수정해 재범을 막기 위함이다.

법무부는 조두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안산보호관찰소 감독 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12월 출소하면 ‘1대 1 전자감독’의 대상이 된다. 또 조두순을 집중적으로 관제하는 관제요원도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지정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의 동선과 생활 계획을 보고받고, 불시에 찾아가 생활을 점검한다.

또한 법무부는 조두순 주거지 관할 경찰서와의 협의체 구성을 완료하는 등 재범억제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업무공조도 적극 시행한다. 아울러 법원에 음주 제한과 아동보호시설 접근금지, 외출제한명령 등 준수사항 추가·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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