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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에 술집서 성추행 혐의 광산서장…경찰청 "수사착수"

성추행에 음주운전, 뇌물수수 의혹까지 불거져
'전공의 고발건' 관련 "복지부서 10명 취소장 제출"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2020-09-07 12:00 송고 | 2020-09-07 13:02 최종수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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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와중에도 경찰관들의 기강 해이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심각해졌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청이 형사처벌까지 언급하며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7일 오전 김창룡 경찰청장의 서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도 술집을 찾아 여종업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서장 A경무관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언급했다.

경찰청은 "광산서 서장이 광주 소재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 마시던 중 종업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보도에 따라 광주지방경찰청 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이 해당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거확보, 참고인 조사를 통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 3일 A경무관을 직위 해제하기로 했다. 광산서는 광주지역 경찰서 5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경찰청은 자동차 불법 대여업자에게 사건청탁 대가로 차량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 B씨에 대해선 "감찰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경찰청은 "제기된 의혹들을 철저하게 조사해 비위사실이 확인되면 징계조치는 물론 형사처벌하며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음주운전으로 최근 적발된 경찰관들을 모두 직위 해제했으며 감찰조사 후 징계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내부비리 근절를 위해 체계적인 예방체계 구축과 함께 개개인의 의식과 조직문화가 개선돼야 한다"며 "구조적·제도적 문제점에 대한 개선 여부를 지속 점검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했다.

보건당국이 전임의‧전공의 집단행동(휴진)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선 "보건복지부로부터 피고발인 10명에 대한 고발취소장을 접수했으며 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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