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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아버지 "아들, 바르셀로나 잔류 어려워"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09-03 08:46 송고
리오넬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 © AFP=뉴스1
리오넬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 © AFP=뉴스1

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을 한 리오넬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아들의 바르셀로나 잔류는 어렵다고 말했다.

3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호르헤 메시는 취재진으로부터 메시의 잔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어렵다"고 답했다.
더불어 최근 꾸준히 거론되는 메시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나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비롯해 누구와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메시는 지난달 26일 팩스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계약을 해지를 요청했다. 메시는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와 7억유로(약 9830억원)의 바이아웃(최소이적료) 조항이 들어간 4년 재계약을 했다.

재계약 당시 메시는 '매 시즌이 끝난 뒤 10일 이내로 자신이 원한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계약서에 포함된 이 조항을 내세우며 바이아웃 없이 팀을 떠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구단은 일반적으로 시즌이 종료되는 6월30일이 지났기에 이 조항은 효력이 상실됐다며 메시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바르셀로나의 이와 같은 대응에 메시 측은 2019-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반 시즌과 다르게 진행됐기에 조항을 발동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메시는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도 불참했다.

구단은 훈련에 불참하고 있는 메시에게 벌금 및 주급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고, 바이아웃 외에는 다른 구단과의 이적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메시와 구단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라리가 사무국은 "메시의 바이아웃 조항은 유효하다. 라리가 사무국은 메시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의 이적 절차를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구단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메시의 아버지가 움직였다. 메시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호르헤 메시는 지난 2일 아르헨티나에서 전용기를 타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도착,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 만났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호르헤 메시와 바르토메우 회장의 첫 번째 만남에서는 어떤 것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메시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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