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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격리도 차별…이낙연은 초코파이 잔뜩, 내 처는 폐기물 봉투만"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9-02 14:52 송고 | 2020-09-02 15:05 최종수정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보건소의 자가격리 통보에 따라 자신의 부인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제공된 물품은 하늘과 땅차이로 여야, 국회의원과 평범한 소시민을 가려 차별대우한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왼쪽이 차 전 의원 부인이 제공받은 물품으로 마스크, 쓰레기 봉투, 체온계 소독제 뿐이다. 이와 달리 오른쪽은 이낙연 대표가 받았다는 물품으로 햇반, 이온음료수, 초코파이, 삼계탕, 전복죽 등 다양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보건소의 자가격리 통보에 따라 자신의 부인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제공된 물품은 하늘과 땅차이로 여야, 국회의원과 평범한 소시민을 가려 차별대우한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왼쪽이 차 전 의원 부인이 제공받은 물품으로 마스크, 쓰레기 봉투, 체온계 소독제 뿐이다. 이와 달리 오른쪽은 이낙연 대표가 받았다는 물품으로 햇반, 이온음료수, 초코파이, 삼계탕, 전복죽 등 다양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코로나 방역도 여와 야, 국회의원과 일반 시민을 가려 차별대우하는 것 같다고 발끈했다.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 31일 퇴원한 차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12시부로 제 처의 자가격리가 끝난다"면서 "이거 하나는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나섰다.
차 전 의원 부인은 남편의 확진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까닭에 가평군 보건소의 14일간 자가격리 처분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자택에 머물러 왔다.

차 전 의원은 "(똑같은 자가격리인데) 이낙연씨와 우리 처는 왜 격리환경이 이다지도 다를까요"라며 차별대우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증거를 제시했다.

그는 "가평군청에서 우리 처한테 갖다 준 것은 체온계, 소독제, 마스크, 폐기물 봉투가 전부였다"며 해당 사진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1일 '종로구청에서 보내온 자가격리자 제공 용품이다'며 공개한 사진을 나란히 소개했다.
당시 이 대표는 "내용이 엄청나다"며 "햇반, 김, 김치, 김치찌개, 장조림, 양념깻잎, 멸치볶음, 육개장, 갈비탕, 전복죽, 삼계탕, 견과류, 오렌지 주스, 초코파이, 콜라, 포카리스웨트, 물티슈…"등 종로구청으로 부터 받은 물품을 나열했다.

차 전 의원은 이 대표와 달리 자신의 처는 "14일 내내 맨밥에 김치, 지인들이 문앞에 두고간 밑반찬으로 때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이낙연씨도 제 처처럼 휴대폰에 추적장치 달았나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어 차 전 의원은 "왜 차이가 났을까, '국회의원 대 일반인'· '서울 대 시골'· '여당 대 야당'(의 차이일까)"라며 고개를 갸우뚱한 뒤 "코로나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코로나 방역도 공정하지 않다"고 따졌다.

이 말 속에는 정부 여당이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게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전적으로 지우려 한다는 불만이 담겨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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