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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중단 호소 전공의 '중국식 표현'…의협 "진짜 의사 맞나" 의혹 제기

"해당 SNS 운영자, 정형외과 기초상식도 없다" 제보 접수
김대한 대변인 "의사도 한국인도 아닐 가능성 있어 보인다"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20-08-31 12:14 송고 | 2020-08-31 13:46 최종수정
페이스북 '일하는 전공의' 페이지에 올라온 글. 자신을 전공의라고 밝힌 글쓴이는 전공의 파업 중단을 요구했다.© 뉴스1

전공의 파업 중단을 호소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려 언론에 보도된 일명 '일하는 전공의'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진짜 의사가 맞느냐며 31일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전공의 발언에 중국식 표현이 있거나 기초적인 의학 상식조차 없다는 것이다.

의협은 페이스북 '일하는 전공의' 페이지 운영자와 온라인상으로 대화를 나눈 복수의 회원들로부터 의사가 아닌 것 같다는 제보가 받았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일하는 전공의 운영자는 스스로 정형외과 전공의라고 밝혔으나 정작 수부(손)에 대한 기초적인 해부학적 지식조차 없었다"며 "손바닥에 위치한 8개 뼈는 의과대학 시험에 단골 주제로 출제돼 영문 앞 글자를 따 호시탐탐 등의 약어로 암기하는데, 운영자는 이를 묻는 말에 동문서답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형외과 전공의라고 자칭하면서도 수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대답한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며 "혈압과 맥박수, 호흡수, 체온 등을 의미하는 생체활력징후(vital sign)를 의미하는 'v/s'에 대해서도 운영자는 "인성-생각-존중-마음이라며 황당한 답을 했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글 내용이 전혀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쓴 거 같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이 페이지가 정말 근무한 사람이 적었는지 '회의하시는군요'라고 대답한 것도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회의하다'는 의심하다의 중국식 표현으로 한국에서는 쓰지 않는 표현이다.

의협 김대하 대변인은 "제보 내용을 보면 해당 운영자는 전공의도, 의사도, 한국인도 아닐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누군가 전공의 단체행동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전공의를 사칭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0일부터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페이지 운영자는 스스로 중국인이 아니라는 뜻의 "나는 개인이오 ○○○ ○새끼"라는 문장과 함께 당분간 쉬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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