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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줄 알았는데"…장례식장서 염하기 직전 살아난 여성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8-26 11:44 송고
죽었다 살아난(?) 티메샤 보샹(20)과 그의 오빠 스티븐 톰슨 - 뉴욕타임스(NYT) 갈무리
죽었다 살아난(?) 티메샤 보샹(20)과 그의 오빠 스티븐 톰슨 - 뉴욕타임스(NYT) 갈무리

미국 미시간주 사우스필드에서 한 20대 여성이 죽었다고 판명됐다가 염하기 직전 다시 살아나는 일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주인공은 선천적인 뇌성마비를 앓고 있던 20세 여성 티메샤 보샹이다. 응급구조대와 응급실 의사 모두 그가 사망했다고 진단했던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현재 조사 중이다.
사우스필드 소방당국은 지난 23일 오전 7시30분쯤 그의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집으로 출동했지만 그곳에서 숨을 쉬지 않는 보샹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니 메니페 소방국장 말에 따르면 구급대원들은 30분 동안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했지만 의학적 정보와 환자 상태로 미뤄볼 때 그가 더 이상 살아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보샹의 어머니인 에리카 라티모어는 WDV-TV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구급대원들이 자신의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말했다.
라티모어는 "그들은 '아주머니, 환자가 사망했습니다'고 말했고 내가 '사망한 게 100% 확실하냐'고 묻자 그들은 '네 아주머니, 환자는 사망했습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사우스필드 소방국은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휴대전화로 보낸 의학 정보에 따라 응급실 의사가 보샹에 대해 사망 선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시체 가방에 넣어진 보샹은 두어 시간 후 장례식장으로 보내졌다.

하지만 장례식장 직원이 염을 하기 위해 시체가방에서 보샹을 꺼내는 순간 그가 눈을 뜬 채 숨을 쉬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해당 장례식장은 곧바로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했고 보샹은 디트로이트 시내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진단 과정이 부실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변호사를 선임했다. 제프리 파이저 변호사에 따르면 간호사인 보샹의 대모는 응급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보샹의 맥박이 여전이 뛰고 있었고 숨을 쉬고 있었다고 믿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사우스필드 소방국과 경찰은 시와 카운티, 주정부가 규정한 모든 절차를 적절히 준수했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클랜드 카운티 의학통제당국 역시 이 문제를 미시간주 응급구조국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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