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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소설 쓰시네' 사과의사 묻자 "소설 쓰는 느낌받아"

"질의 자체를 인신공격적으로 해…계속 언급되지 않았으면 해"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정연주 기자 | 2020-08-25 16:26 송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속개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8.2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속개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8.2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5일 '소설 쓰시네' 발언과 관련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소설 쓰시네' 발언과 관련해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질의 자체를 인신공격적으로 한다. 너무 지나치게 (공격)하는 것에 대해 소설을 쓰는 정도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며 "그 부분이 계속 언급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에서 추 장관은 윤한홍 통합당 의원이 고기영 법무부 차관을 향해 "동부지검장으로 근무하다 갑작스럽게 차관 발령이 났는데,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있었던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질의했다. 윤 의원의 질의에 추 장관은 곧바로 "소설을 쓰시네"라고 반응하면서 법사위는 파행했다. 

추 장관은 이날 앞선 질의에서 전주혜 통합당 의원이 아들의 군 복무 중 탈영 의혹을 재차 묻자 또 발끈했다. 

전 의원은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추 장관 아들이 병원 치료에 앞서 공가를 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병무청이나 국방부가 자료를 은폐한 것이냐고 묻자 추 장관은 "아마 개인 정보보호법상 자료를 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검찰이 당장 수사를 하면 된다"고 했다. 
추 장관 "검찰 수사를 해라"는 전 의원의 질의에 "법무부 장관은 수사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전 의원이 다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라"고 하자 추 장관은 "수사를 하면 밝혀질 일"이라고 맞섰다. 

소병철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탄식의 말을 드린 적이 있지만 (아들 관련) 질의가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아무리 억울하고 할 말이 있어도 장관도 법 규정대로 해야한다.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억울하다고 하면 검찰 입장에서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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