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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구글 키워낸 '산업데이터' 韓산업 혁신에 적용한다

산업부,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 발표
세계 4대 산업강국 도약 목표로 3대 과제 추진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20-08-20 09:30 송고
 
 
 
#1 글로벌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은 항공 엔진 하나에 250개 센서를 장착한 후 이착륙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엔진고장여부, 교체시기 등을 예측한다. 이러한 선제적인 유지보수 지원 덕에 엔진 장애 검출 정확도가 10% 향상됐고 결항건수는 1000건 이상 줄었다. 고객사의 이익만 1억7500만달러를 상회한다.
    
#2 글로벌 IT기업인 구글은 미국 중부 지역 700메가와트(MW) 규모의 풍력 발전 시설 데이터와 일기예보 데이터를 학습해 36시간 전 바람과 생산 가능한 전력량을 사전 예측한다. 이러한 산업데이터는 최적 전력공급시간, 최적 전송량 등과 연계해 생산전력가치를 20% 향상시키는 등 산업혁신의 원동력이 된다.

정부가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을 통해 세계 4대 산업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개발·생산·유통·소비 등 산업 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산업데이터'를 주춧돌 삼아 산업 현장과 밸류체인 전반의 혁신에 기여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적시·적절한 데이터 확보 지원 △데이터·AI(인공지능) 활용산업 밸류체인 고도화 △산업 디지털 혁신인프라 구축 등 3대 추진과제가 포함된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GE, 구글 등 세계 주요국 기업들이 자국이 보유한 산업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상황에서 우리도 세계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주력 제조산업과 ICT 경쟁력을 활용해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크코로나 시대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급속히 진행 중인데,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노키아, 코닥 등 일류기업들이 몰락했던 것처럼 빠르게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이번 전략을 추진하게 됐다.

주요 추진 과제로 전기차, 소재 등 10대 주력산업 중심으로 업종별 데이터 특성과 협업 유형을 고려한 문제 해결형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후 여러 산업·분야로 확산하고, 전력·가스 에너지 등 공공 산업 데이터를 개방·공유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또 자율주행차, 자율형선박, 지능형 신재생발전 등 신(新)서비스 창출이 유망한 산업을 중심으로 한 개발-생산-유통-소비 등 밸류체인 단계별 선도사례 창출과 산업지능화펀드 4000억원을 조성해 선도기업에 60% 이상 집중 투자하는 등의 디지털 기반 사업화 지원시스템 구축 방안도 포함됐다.

산업 데이터 활용에는 무엇보다 제도적 기반이 중요한 만큼 법령 정비도 추진하며, 산업 데이터·AI 전문인력 1만6000명 육성 등의 전문인력 양성, 아세안 시장 교두보인 싱가포르를 시발점으로 하는 디지털 통상협정(DPA) 확대 계획도 이번 전략의 핵심 과제로 들어갔다.

산업부는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을 통해 세계 4대 산업강국 도약을 목표로 대-중견-중소기업 협업에 기초해 산업 전반에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술을 접목, 산업 밸류체인을 혁신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GVC(글로벌공급망) 재편, 경기침체 등에 따른 우리 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 주요 사례 중 '전기차 부품 데이터 플랫폼' (산업부 제공) © 뉴스1
 


jep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