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경기 가평군 청평보건소를 찾은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걸렸다.
차 전 의원측은 19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18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이와 관련해 차 전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이 방송에 나온 것을 보신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며 "코로나19 환자가 들끓는 광화문 집회에 왜 갔냐며 통곡하신다"고 모친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가 화를 내며 '확진 받은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거기 안갔고 야외에선 코로나 안옮기니까 걱정마시라', ' 빨갱이 방송 거짓말 하는 거 믿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우신다"고 했다.
이어 또다른 글에선 TV에 얼굴도 나왔고 주변사람들 괜한 걱정도 하기에 할 수 없이 검사받았다"며 "청평면 보건소에서 30분 넘게 줄을 선 후 접수하려 했더니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가평군 보건소로 가라고 해 사정도 하고 옥신각신해서 검사했다"고 청평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음을 알렸다.
한편 차 전 의원은 18일 열릴 예정이던 자신의 재판에 '코로나19 검사에 따른 자가격리'를 이유로 불출석했다.이에 따라 재판부인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 1단독 정진우 판사는 첫공판준비기일을 오는 9월15일로 연기했다.
그는 4·15 총선 당시 "세월호 유가족들.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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