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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딸 구하려 뛰어든 아버지…딸만 살았다

(삼척=뉴스1) 김정호 기자 | 2020-08-16 18:40 송고
16일 강원 속초 아바이해변에서 물에 빠졌다 구조된 남성이 해경과 119구급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고 있다.(속초해양경찰서 제공) © 뉴스1
16일 강원 속초 아바이해변에서 물에 빠졌다 구조된 남성이 해경과 119구급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고 있다.(속초해양경찰서 제공) © 뉴스1

광복절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연휴 둘째 날인 16일 동해안 해변 곳곳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와 동해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8분쯤 삼척 근덕면 용화해변에서 A(47)씨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A씨는 튜브를 타고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

이후 안전요원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구해져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의 딸은 무사히 구조됐다.

이날 오후 3시2분쯤 속초 아바이해변에서도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B(61)씨는 음주 상태에서 혼자 바다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11시53분 고성 송지호해변에서는 서핑을 즐기다 바람에 의해 먼 바다로 밀려 표류한 5명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고, 이어 오후 2시35분쯤에는 고성 자작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C(54)씨가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맞아 동해안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며 “음주수영 금지,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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