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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잔루' 두산, 10안타·8볼넷에도 이길 수 없었던 집중력 부족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8-14 23:19 송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장 12회 승부 끝에 KT 위즈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잔루를 14개나 남긴 것이 패인이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시즌 6차전에서 3-5로 졌다. 안타 10개에 볼넷을 8개나 얻어내고도 3점에 그쳤다.
이로써 두산은 45승2무35패(0.563)를 기록, 3위 자리를 지켰지만 4위 LG 트윈스(46승1무36패·0.561)에 승률에서 겨우 앞섰다. 선두권을 추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놓쳤다.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초구 홈런이 터지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두산. 2사 후 4번타자 김재환까지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로부터 솔로포를 뺏어냈다.

그러나 이후 두산 타선은 철저히 침묵했다. 2-3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9회말에는 어렵사리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 김재호의 안타, 대주자 이유찬의 도루, 김인태의 내야 땅볼로 잡은 1사 3루에서 국해성의 빗맞은 땅볼이 나오자 이유찬이 홈을 밟았다.
행운이 따른 동점 이후 두산은 정수빈의 기습번트 안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중간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주환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결국 두산은 12회초 2점을 빼앗기며 무릎을 꿇었다. 박치국이 주자를 1루에 두고 황재균에게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은 뒤 외야 뜬공 때 어설픈 중계 플레이로 추가점을 빼앗겼다.

9회말 2사 만루 외에도 두산은 2회말 2사 2루, 5회말 2사 1,2루, 6회말 무사 1,2루 등 여러 차례 찬스를 놓쳤다. 그 사이 잔루는 쌓이고 쌓여 14개에 이르렀다. 두산이 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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