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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사망자 5월 말 이후 최다…1176명 신규 확진

도쿄 연이틀 200명대 신규 확진, 60% 감염원 불명
오사카 열흘 연속 100명 이상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08-14 02:35 송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로이터=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로이터=뉴스1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늘었다. 수도 도쿄(東京)도의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1명이 추가돼 5월28일 이후 가장 많았다. 

일본 NHK에 따르면 13일 오후 10시30분 기준 3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과 공항 검역에서 확진자 1176명이 새로 보고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5만3315명으로 늘었다. 한국(13일 기준 1만4770명)보다 3.6배 가량 많다. 

이날 도쿄에서는 206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도쿄의 하루 확진자는 이달 들어 9일까지 200~400명대를 유지하다가 △10일(1197명) △11일(188명) 200명 미만으로 떨어진 뒤 △12일(222명) △13일(206명)으로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코로나19 고위험군인 70대 이상 감염자가 14명이나 되는 데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도 60% 이상(128명)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도 관계자는 이날 NHK에 "아직 정점을 찍었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사카(大阪) 부에서도 확진자 177명이 새로 확인돼 10일 연속 100명을 넘었다. 
후쿠오카(福岡)현(144명), 가나가와(神奈川)현(123명), 아이치(愛知)현(109명) 등에선 이날 1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사망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일본에서는 오사카부(3명) 도쿄도(2명) 가나와현·아이치(愛知)현·나라(奈良)현·카가와(香川)현·에히메(愛媛)·후쿠오카현(각 1명) 등 1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일본에서 1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은 5월28일 이후 2개월 반 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사망자는 1090명(크루즈선 탑승자 13명 포함)으로 늘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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